국힘, TK 지지율 28%...장동혁은 현정권에서 잠입시킨 '스파이'?
과거 같으면 초선의원들이 단합하여 성명서 내고 단체행동에 돌입할 법도 한데
[최보식의언론=김진안 전 삼성전자 중동구지역장 전무]
국민의힘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정당이다. 가장 최근 정당 지지율이 17%가 나왔는데도 당이 시끄럽지도 않고 당대표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한동훈 계열 인사들만 비난을 쏟아내지 당내에서는 놀라울 만큼 조용하고 국회의원을 몇 선이나 한 중진의원들도 당대표에게 당장 내려오라는 요구가 없다.
과거 같으면 초선의원들이 단합하여 성명서 내고 단체행동에 돌입할 법도 한데 그런 움직임도 안 보인다. 국회의원 선거가 한참 남아 당대표 눈치볼 일이 없을 텐데 신기하다.
17% 지지율에 당이 발작을 해도 부족한데 너무 조용하니 장 대표가 이번 기회에 제로베이스에서 당을 다시 시작하려 하나 하는 섬뜩한 기분이 든다.
솔직히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 꿈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지방선거는 이미 포기했고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자신을 반대하는 인사들을 모조리 당에서 축출하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로 채울 작정을 한 것 같다.
어디에서 많이 봤던 전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 반대파들을 모조리 숙청했던 공천 학살 장면이다. 장동혁 대표가 그대로 모방한 것 같아 보인다. 그렇게 당을 장악한다고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있다고 믿는다면 멍청한거고 개꿈이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전에도 국회를 장악해서 이미 기세가 올랐고 국민의힘은 연이은 대통령 탄핵과 당의 분열로 국민의 신뢰를 잃을 대로 잃은 상태다. 그렇게 당을 장악한들 껍데기만 남은 당에서 무슨 거대한 일을 도모할 수 있을까? 더구나 기존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장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하늘을 찌르는 지경인데 대권 도전이라는 꿈은 말도 안 된다.
당지지율이란 사기업으로 치면 업무성과와 같은데 그렇지 않아도 업무성과가 나쁜 무능력한 조직 리더가 최악의 성과에도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조직 리더가 반성은커녕 자신의 업무성과가 나쁘다고 비난하는 간부들을 모조리 쳐내고 있다. 당 내에 비판기능은 사라졌고 개선의 조짐이나 희망이 전혀 안 보인다. 그냥 보신주의자들과 충성파인사들만 남아 있다.
장 대표는 당내 통합과 한 목소리를 내자고 외치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반대하지 말라는 경고다.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무능한 정치로 국민들이 경제난으로 도탄에 빠져 있어도 기득권층 보호를 위해 경제개혁보다는 비판세력을 탄압하고 충성파로 주변을 채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장 대표는 스스로 당내 독재의 길로 가고 있음을 모두가 아는데 본인만 모른다. 아니 모른 체한다.
당이 이 지경에 이르면 과거 내 기억으로 당 밖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고 열심이었고 당내 개혁한다고 나이 먹고 무능력한 인사들 공천에서 제외하여 신구갈등 등 소동이 일었던 것 같다.
지금은 최대의 위기임에도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당 내에 위기의식이 사라진 것인지, 미래를 포기한 것인지, 그냥 대구경북 중심으로 보신파의원들이 '나만 괜찮으면 당이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들인지...
그런데 이번 NBS 지지율 조사결과를 보니 놀랍게도 대구경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8%로 똑같았다. 이대로 가면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의 심리가 자기 편이 형편없이 못나면 상대보다 더 미운 법이다.
이 정도면 대구경북의원들에게 비상사태가 아닌가? 그런데도 따뜻한 비이커 물 속에서 자신이 죽어가는지도 모르며 몸을 웅크린채 잠만 자는 개구리같다. 살려고 잘해 보려고 필사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려는 의지가 안보이고 그냥 무기력하기만 하다. 아무래도 보수정당의 마지막 보루인 대구경북에서도 대패해야 정신차릴 모양이다.
과거 박근혜 탄핵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12%로 3위로 추락한 적이 있다. 장 대표는 그래도 그때보다는 낫다라고 위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재명 대통령이 온갖 이슈에 개입하며 마구잡이식으로 지시를 내리고 폭주하는 근본 원인 중에 당지지율이 너무 낮고 당내 분열로 무기력한 야당이 있다.
야당의 국회의원 수가 여당보다 훨씬 적어도 야당이 똘똘 뭉쳐있고 당 지지율이 높으면 여론이 야당 편이 되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 제1 야당의 지지율이 겨우 17%니 대통령도 여론도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다. 정통 보수언론조차 국민의힘을 무시하고 비난하는데 야당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리 없다.
또 하나의 미스터리한 궁금증이 국민의힘에 있다. 무기력하다고 해도 어쨌건 국민의힘의 의원 수는 108명이다. 그런데 내가 언론을 통해 귀에 익숙한 이름은 겨우 20여 명 안팎이다. 나머지는 활동을 안 하고 웅크리고 있는지... 누가 어디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의원들 이름은 활동이 너무 왕성해 '악명'이라도 모르는 이름이 거의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무능력하거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이는 국민의힘의 공천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에서 공천되면 자동으로 당선되어 왔던 대구경북지역은 강남 지역구처럼 두 번 공천을 금지시켜야 젊은 새 인물들이 충원되고 당이 능동적으로 활동적으로 변한다. 나이 먹고 과거에 안주하는 국회의원들로 득실거리는 대구경북부터 혁명적 변화없이 국민의힘은 회생의 가능성이 없다. 대구경북처럼 전통적으로 보수인사들이 당선된 지역은 젊고 유능한 초선들에게만 공천을 줘 국민의힘 정치인 양성소로 할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 대표가 당내 권력투쟁에서는 어찌 승리했을지 모르지만 그 대가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당과 당대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상태가 지속되면 7~8월 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새누리당 때처럼 10% 초반대로 추락할 것이다. 국가도 그렇지만 이래도 위기를 위기로 못 느끼는 조직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야당이 국민을 대신해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니 피해자는 국민이다.
진보세력에서 보수진영과 국민의힘에 밀파한 거물급 인사들이 참 많다. 윤석열이 적인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이적행위를 했으니 대표적 민주당 간첩이 아닌가? 장 대표도 혹시 진보진영에서 국민의힘에 파견한 스파이가 아닌지 좀 깊이 조사해야 한다.
아니면 어떻게 하는 일마다 족족 대통령과 민주당에 이롭게 할까? 방송에서 여당 패널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야당 걱정을 많이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담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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