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돌아갈 집?...대통령께 '내기' 하나 제안하고 싶다

“강요는 안 했다”는 대통령의 말바꾸기 ... 어디서 들어 본 논리

2026-02-15     최보식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대통령 SNS

또 말이 바뀐 대통령의 트윗이 또 다시 국민의 스마트폰을 울렸다.

요약하면 "집 팔라고 강요한 적 없다. 단지 안 팔면 손해를 보게 만들 뿐이다"라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화법'이다. 골목길에서 서서 "돈 내놓으라고 강요 안 해. 단지 안 내놓으면 칼에 찔리는 손해를 감수하는 건 네 자유야"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불과 며칠 전, "5월 9일까지가 마지막 기회니 집을 팔라"고 시한부 최후통첩을 날렸던 분이 누구시더라. 그래놓고 이제 와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는 건 자유"라며 쿨한 척 뒤로 빠지는 이 화법. 국민을 상대로 한 거대한 '가스라이팅'이다. 징벌적 세금으로 숨통을 조여놓고 "선택은 네 몫"이라니. 

더 웃긴 건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1주택자"라는 대통령의 변명이다. 여기서 나는 대통령에게 진지하게 '내기'를 하나 제안하고 싶다. 당신이 퇴임 후 진짜 그 아파트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못 간다'에 내 전 재산을 걸겠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전직 대통령이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일반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서 살겠다? 이건 이웃 주민들을 '불편해 죽게 만들 작정'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발상이다. 엘리베이터 한 번 타려면 경호원이 먼저 수색해야 하고, 택배 기사나 배달 오토바이가 드나들 때마다 검문검색을 당해야 한다. 아파트 입구에는 지지자와 반대파 유튜버들이 진을 치고 확성기를 틀어댈 텐데, 그 소음과 통제를 견딜 이웃이 어디 있나. 주민 전체를 인질로 잡고 민폐를 끼치겠다는 건가?

역대 어떤 대통령도 퇴임 후 일반 아파트로 돌아간 적이 없다. 그건 서민 코스프레가 아니라 '보안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돌아갈 집" 운운하는 걸 보면 두 가지 중 하나다. 현실 감각이 마비되어 대통령인 걸 까먹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 예감을 하고 있거나.

제발 "나는 1주택자다"라는 궤변으로 본인의 무결점을 호소하지 마라. 대통령이 쥔 건 집 한 채가 아니라, 국민의 재산권을 쥐고 흔드는 '칼자루'다. 그리고 그 칼자루를 휘두른 대가는, 퇴임 후 아파트가 아니라 법정에서 치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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