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실, 5만 팔로워 달성 기념 '경품 이벤트'... 국민 세금으로!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에 목숨 거는 하꼬 인플루언서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엄연한 다큐멘터리네.
팔로워 5만 명 달성했다고 5천 원짜리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뿌리는 저 쉰내 나는 '경품 추첨'을 보라. 일국의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실이 언제부터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에 목숨 거는 하꼬 인플루언서가 되었나.
더 기가 막힌 건 그 비용의 출처다. 총리가 자기 지갑 열어서 쏘는 '사비' 이벤트라면 백 번 양보해 귀엽게 봐줄 수 있다. 하지만 저 네이버페이 5천 원권 200장, 결국 다 우리 세금 아닌가. 국민 주머니에서 걷은 돈을 다시 국민에게 찔러주며 "이거 먹고 나 좀 팔로우해 줘"라고 뇌물 쥐어주는 꼴이다. 내 돈 내고 내가 생색내는 건 봤어도, 남의 돈인 세금으로 생색내며 인기 관리하는 건 무슨 심보인가.
이건 '국민 소통'이 아니다. 세금으로 트래픽을 사는 '자뻑 마케팅'이자, 국정 운영을 고작 기프티콘 뿌리기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천박한 '관종 정치'다. 팔로워 숫자가 국정 수행 능력의 지표라면, 차라리 펭수나 아이돌을 총리로 모셔라. 정책으로 승부 볼 자신은 없고, 댓글 창에 영혼 없는 하트 이모티콘 채워지는 걸 보며 "아, 국민들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착각하며 자위하는 그 안이한 정신 상태가 두렵다.
제발 부탁인데, 인플루언서 놀이는 누구처럼 차라리 퇴임하고 나가서 하셔라. 국민은 당신들의 관심 병을 치료해주는 '좋아요' 누르는 기계가 아니고, 국정은 경품 추첨 돌리는 '룰렛 게임'이 아니다. 세금 살살 녹여서 산 그 5만 팔로워, 나라 위기 닥치면 5초 만에 언팔로우할 허수아비들이란 걸 본인들만 모르는 눈치다.
#세금마케팅 #관종정치 #국정품격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