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세' 질문, 이재명 대통령... 왜 물었고, 왜 빠졌을까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아놔, 이거 진짜 코미디 아니야?
지금 청와대에 앉아 계신 분이, 국회 180석이라는 무적 치트키랑 홍위병 뺨따구 후려갈기는 개딸이라는 행동대원들까지 거느리고 계시잖아. 맘만 먹으면 내일 당장 '전 국민 숨쉬기 세금'도 통과시킬 수 있는 분이, 갑자기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이러신다.
"나는 그냥 물어본 건데, 왜 세금 때린다고 왜곡해?"
기가 차서 웃음도 안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동네 힘 센 형이 야구방망이 들고 "야, 빵 좀 사오는 거 의견 어때?" 라고 물으면, 그게 '의견 청취'야, 아니면 '협박'이야?
대통령의 말은 무게가 다르다. 그가 "어때?"라고 툭 던지면, 관료들은 법안을 짜고 기업은 가격표를 바꾼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양반이 "순수하게 의견 청취했다"고 쉴드 치는 건, 국민 지능을 붕어 수준으로 보는 거지.
그리고 애초에 "국민 80% 찬성"이게 사실이면 도대체 의견은 왜 묻는거야? 그리고 그 통계는 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온 거야? 본인 팬클럽 정기모임에서 거수투표라도 했나?
진짜 80%가 찬성했으면, 이분 성격에 벌써 법안 도장 찍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밀어붙였을 거 아니냐고. 간 보다가 여론 안 좋으니까 바로 "왜곡했다"며 발 빼는 스킬, 진짜 예술 점수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이건, 최민희가 그렇게 공부했다던 양자역학을 기반한 '슈뢰딩거의 정책'이야. 반응 좋으면 '과단성 있는 결단'이고, 반응 구리면 '악의적 프레임'이 되는 마법이지.
형, 대통령은 '질문'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리야. 하고 싶으면 욕먹을 각오하고 하든가, 아니면 가만히 계시든가. 간은 고등어 구울 때나 보고, 나랏일로는 장난질 좀 치지 말아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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