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을 욕할 자격이 없는 이들은 누구?
이해찬은 의인이었는가, 민주주의 파괴자였는가
[최보식의언론=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회사) 대표, 최보식 편집인]
온갖 부조리와 비정상이 뒤섞여 있는 게 정치현실이고, 이를 인정하고 묵묵히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게 현실정치다.
현실의 정치인은 정치현실을 타개하는 사람이지 원망하고 타박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이는 정치하면 안 된다. 계몽운동을 해야지.
"대한민국이 200년간 노론 세력이 지배한 나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15년을 제외하면 극우가 통치한 나라" "민주당이 50년간 집권하면서 생각이 다른 보수를 궤멸시켜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이해찬이 의인이고 애국자로 보일 것이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세웠고 가난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궜으며 환난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며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선 나라다.
현실을 인정하고 생각과 처지는 달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생각하면 이해찬은 극단적 진영화를 부추긴 악인이고 민주주의 파괴자로 보일 것이다.
이해찬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보수우파를 주변화시키고 할 수 있다면 싹 쓸어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노무현의 실정도 문재인의 폭망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보수우파의 망동에 의한 왜곡과 음모 때문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얼토당토 않은 노론 200년 집권, 50년 정권 같은 망상에 젖어있었던 것이다.
이해찬은 공부와 학습 없이 사유를 하지 않아 '투쟁하여 쟁취'하는 80년대 사고를 그대로 지녔는데 비상한 머리와 기획력을 가져 좌파와 민주당의 기획조정자로 군림했다.
통찰없는 설익은 조급함으로 공교육 파탄, 오직 선거를 위한 수도 이전과 인위적 분권으로 전국 곳곳에 파리 날리는 혁신도시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저하, 선악이분법으로 정치를 파탄내고 극단적 진영화의 골을 깊게 판 이가 바로 이해찬이다.
80년대 선악이분법의 구태한 시각으로 보면 이해찬은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이지만 현실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 나가자는 민주주의자 실용주의자의 눈으로 보면 이해찬은 사악한 민주주의 파괴자일 뿐이다.
하지만 좌파를 싹 쓸어버려야 된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해찬 욕하면 안 된다. 이 둘은 경쟁자이자 적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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