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의 이해찬 조의문 '황당 실수'...부디 죽었기를 기원?

이해찬은 이미 숨졌는데 '이해찬이 죽었기를 기원한다?

2026-01-26     박묘숙 기자

[최보식의언론=박묘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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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조의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국사에 바쁜 이 대통령이 직접 쓴 글은 아닐 테고 청와대 참모가 작성해 결재를 받아 올렸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조의문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한다?

청와대 참모는 '영면'(永眠)이라는 단어의 뜻도 모르고 쓰는 것 같다. '영원히 잠들다'라는 영면은 같은 뜻의 '돌아가셨다(죽었다, 숨졌다)'를 점잖게 대치해 쓰는 단어다.

이 단어는 'OO께서 영면하셨습니다'처럼, 누군가 돌아가셨을때 그 죽음을 알리는 부고(訃告)에 쓰인다.  여기에는 전혀 조의의 뜻이 포함돼있지 않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조의문 마지막 말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는 것은, 이해찬은 이미 숨졌는데 '부디 이해찬이 죽었기를 기원한다'는 게 된다.  

명색이 자신의 정치적 대부격인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부디 죽었기를 기원한다'는 조의문을 올려서야 되겠나.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의문 전문이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습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님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셨습니다.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셨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겨봅니다.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님,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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