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을 비판해왔던 보수논객의 추모 고민?

이미 죽어 열받을 일도 없는 사람을 조롱하는 건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자학

2026-01-26     김선래 기자

[최보식의언론=김성민 강호논객]

SNS 캡처

나는 이해찬을 여러차례 비판해왔다. 오늘 상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자. 그 관성 그대로 그의 죽음을 조롱해야 하는가? 이미 죽어 열받을 일도 없는 사람을 조롱하는 건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자학일 뿐이다.

그러면 모든 죽음을 추모해야 하는가? 애매한 문제다. 공적 삶을 산 인간은 장례라는 의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추모를 한다는 건 그 메시지에 동의한다는 뜻 아닌가. 우리 모두 이해찬이 짜 놓은 대결의 참호 안에 있는데 이 체제에 동의하냐는 거다.

권력자는 유산을 남긴다.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차지하러 여러 사람들이 몰려갔는데 그 면면이 참으로 한심하다. 그 사람들에게 조의금을 더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비판은 하면서 추모도 하는 비판적 추모라는 게 가능한가? 그걸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건 망상이다. 비판적 추모를 머리 속에서 아무리 머리 속에서 열심히 굴려도 사람들은 그걸 조롱으로 받아들인다.

여기에 대한 답은 없다. 그저 감정에 솔직할 뿐이다. 나는 한 인간으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해찬 님의 명복을 빈다.

 

<관련 영상>

 


#이해찬명복, #이해찬국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