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지명 철회! ...그녀는 이재명 대통령을 철석같이 믿었던 걸까

12월 28일 후보자 지명 29일 만

2026-01-25     박묘숙 기자

[최보식의언론=박묘숙 기자]


이혜훈은 혹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지켜줄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던 걸까.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오물이 덕지덕지 묻은 벌거벗은 몸으로 만인환시리에 퇴장했다. 자진사퇴의 기회를 놓치고, 마지막 순간에는 대통령에 의해 지명철회 되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이 대통령은 25일 이혜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 28일 후보자 지명 29일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래는 본지 113일에 게재된 <이혜훈의 정치적 종착역? ... '주인 없는 수하물'이 된 정치 인생 20>이라는 본지 객원논설위원 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글이다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노빠꾸 반성문'? 사실상 그 반성문이 정계 은퇴 소감문이 될 확률? 필자가 볼 때 90% 이상이다. 이건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영혼을 팔았는데 정작 동전 한닢도 못 건진 잔혹 동화의 결말이다.

이혜훈 전 의원, 장관 명함 한 장 파보겠다고 본인의 지난 20년 정치 인생을 디지털 소각장에 처넣고 유튜브 삭제해, SNS 폐쇄해, 정말 모든 걸 불살랐잖나.

생각해보면 그건 단순한 데이터 정리가 아니라, 과거의 자신을 스스로 난도질하는 자아 살인이었다. 어제까지 침 뱉던 정권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충성 맹세를 읊조린 대가는 참혹했다.

그녀를 나락으로 민 건 거창한 이념 투쟁이나 정책 실패가 아니었다. 내심 고작(?)이라 할만한 갑질 의혹. 천지 분간 못 하고 욕심만 부리다가, 본인의 인성이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목이 부러진 꼴이다.

이제 그녀에겐 비상구가 없다. 친정인 보수 진영엔 이미 침을 뱉고 나왔고, 새 보금자리인 진보 진영에선 불량품이라며 반품 도장을 찍었다. 과거는 본인이 지웠고, 미래는 인성이 지웠다. 그녀는 이제 여의도라는 공항 컨베이어 벨트 위를 영원히 떠도는 주인 없는 수하물 신세가 됐다.

경제학 박사님께서 인생의 기회비용 계산을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틀리시다니.

장관이 되고 싶어서 인생을 올인했는데, 패를 까보니 파산 선고장만 들어 있더라. 욕망이 지능을 삼켜버린 엘리트의 말로, 참으로 볼품없고 스산하다.

필자 평생 실시간으로 감상한 가장 초라한 은퇴식이자 2026 한해를 빛낼 "다윈상" 수상자는 이미 정해진 듯.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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