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배급 정치...선거 앞에서 여성을 '아이'로 만드는 권력

여성들이 생리대나 배급받는, 힘도 능력도 자주성도 없는 존재들인가

2026-01-21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오세라비 작가]

KBS 뉴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의 가격 문제와 관련해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며 "아주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위탁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했다. (편집자)

이재명 대통령의 무상 생리대 공급 발언에, 개딸들 사이에서 개감동이 물결 친다.

“위대한 령도자 잼프께서 생리대를 무상으로 보급하시었다” 로동신문에 날 일 아닌가?

여성들이여! 여성의 이름으로 단호히 거부하라. 자존심도 없나?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생리대가 비싸니 무상 공급 검토하라” 지시했다. 나는 무상 생리대 말이 나올 때마다 여성으로써 매우 창피하고 자존심 상한다. 물론 개딸들은 말한다.

“대통령 중에 생리대 가격까지 챙기는 거 봤냐?” 나는 이 말이 더 참담하다.

대체 선진국인 대한민국 여성들을 왜 이렇게 하찮게 보나? 여성들이 생리대 살 형편이 안 된단 말인가. 생리대가 비싸다고? 이 말에 반박을 안 할 수 없다.

1. 먼저 생리대 가격도 제조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묶음으로 싸게 판매할 때도 있고,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르다.

무엇보다 한국의 생리대는 매우 질이 좋다. 얼마 전, 유튜브에 잠깐 화제가 된 영상이 하나 있었다. 서양 여성이 생리대를 사서 천장에 달린 등에 비춰보니 안이 온통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생리대를 사서 화장실이나 습기 있는데 두면 속에서 곰팡이 균이 번식하는 수가 있다.

여성의 신체 중요 부분에 직접 닿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재질을 써야 한다. 여성들이 취약한 병이 바로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무조건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면 이유가 있다. 정히 생리대 살 형편이 안 되면 중국산 직구로 사서 쓰던가.

이러다 품질 좋은 국산 생리대가 질이 낮아질까 우려된다. 여성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왜 생리대 가격이나 품질까지 국가가 개입하나? 사회주의 경제 체제에서도 생리대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사례 처음 듣는다.

2. 여성들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여성들이 응석받이냐? 대통령이 이것까지 미주알고주알 챙기게. 이재명이야말로 가부장제 대표 인물이다. 여성들의 생리대도 이래라저래라. 이 무슨 경우냐. 여성들이 생리대나 배급받는, 힘도 능력도 자주성도 없는 존재들인가.

개딸들이 무상 생리대에 감동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어린아이 취급하는 꼴이다. 그렇다면 무슨 논리로 남성과 동등하게 뭘 요구할 수 있는가. 국민 세금으로 여성들만을 위한 생리대를 무상 보급한다면 이것도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다. 군 가산점까지 혹독하게 다 없애버린 페미니스트들 입이 있으면 말해.

이재명 무상 생리대 공급 검토는 가부장적 여성상을 부수기는 커녕 더 강화하는 꼴이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별의별 배급 제도를 들고 나오는 거지. 그렇더라도 진짜 기분 더티하고 자존심 상한다.


#무상생리대 #여성존엄성 #배급국가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