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근식이 한동훈에게 전하는 공개 조언... 그 속에는?
강대강 충돌의 끝에서, 보수가 선택해야 할 마지막 정치적 해법
[최보식의언론=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연말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에게 좀 더 품을 넓히고 진중한 행보를 보이라고 조언을 한 것조차 '배신자' 운운하며 용서 않겠다고 흥분하는 분들도 개딸, 윤어게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게 논란과 관련 한대표가 가족에게 확인하고 솔직히 털고 가야한다는 제 조언조차 용납 못하는 팬덤이라면 개딸, 윤어게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악성 지지층"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불편한 관계가 표출됐다. (편집자)
우리 당이 엉망이니 주말에도 마음이 영 불편합니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극한대결의 파국이 우려됩니다. 강대강의 충돌로 치닫는다면 반기는 쪽은 민주당 뿐입니다. 끝까지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1.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폄훼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쌍특검 도입을 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당대표로서 사활을 건 단식에 나서는 것은 그 자체로 지지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쌍특검 반대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수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한 대표의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도 쌍특검 도입은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함께 싸우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2. 당게 사태와 상관없이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 장소를 방문해서 장 대표를 격려하기를 바랍니다. 제명처분에도 불구하고 쌍특검 지지와 대여공동투쟁이라는 명분하에 직접 현장을 찾는다면 통큰 정치라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장 대표도 한 대표의 방문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의 폭주와 오만에 맞서서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은 그 누구도 반대할 수 없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먼저 나서는 통큰 접근이 필요합니다. 손을 내미는 건 지는 게 아닙니다.
3. 단식 국면과 별개로 한 대표는 당게 사태 관련 유감 표명에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없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면 됩니다.
당대표로서 가족들 당게로 분란이 발생한 데 대한 정치적, 도의적 유감표명을 했다고 해서, 윤석열의 김옥균프로젝트와 윤어게인의 정적 제거 공작에 굴복하는 게 아닙니다.
정치적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와 윤어게인이 징계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한 대표는 정치적 박해의 서사가 쌓이고 핍박 받는 정치인의 정당성이 강화됩니다.
법조인 한동훈이 아니라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성장하고 단련되는 연마의 과정이기에, 영구적으로 제명되는 게 아니라 정치적 부활을 예고하게 됩니다.
4. 장 대표의 단식을 지지방문하고 당게 관련 정치적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통 크게 먼저 손을 내미는 한동훈 대표라면 합리적 보수와 중도의 상징으로 우뚝서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한 대표가 할 걸 다하고, 그러고도 징계가 강행되어도, 법적 쟁투에 나서지 마십시오. 의연히 보수정치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십시오.
박해 받는 정치인, 핍박 받는 정치인의 서사를 통해 때를 기다리고 미래를 도모하면 됩니다.
한동훈 대표를 위한 진심에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p.s. 물론 장동혁 대표는 한 대표에 대한 징계를 당장 중단하고 윤어게인과 윤석열 부부와의 절연을 공개 선언해야 합니다. 입이 아프게 요구했지만 장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아 보여서 장 대표에게 보내는 조언 대신 현실적으로 한 대표에게 조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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