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왜 트럼프와 '노벨평화상 공유' 꺼냈나...이 한마디 때문에?

그녀는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6-01-11     김선래 기자

[최보식의언론=박묘숙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2024년 노벨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누고 싶다는 의견에 대해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11일 로이터 등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성명에서 “노벨상 수여 결정은 노벨 재단의 규정에 따라 최종적이며 영구적”이라며 “수상 발표 이후에는 상을 취소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자의 수상 이후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이번 성명에서 마차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마차도는 트럼프의 마두로 생포 이후인 지난 화요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치거나 공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감사 표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마두로 체포 직후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로 언급된 마차도에 대해 “그녀는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한 바있다. 

마차도의 '트럼프와 노벨평화상 공유' 발언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독재자 마두로를 축출해준 트럼프에 대한 감사 표시이면서, 한편으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성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마차도는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동하는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벨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노벨상은 수상자 개인에게 귀속되며, 수상 이후 이를 제3자와 공식적으로 공유하거나 양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로이터 캡처

*다음은 폭스뉴스의 10일 자 'Nobel Institute shuts down talk of Venezuelan leader sharing Peace Prize with Trump'(노벨위원회, 베네수엘라 지도자의 ‘트럼프와 평화상 공유’ 발언에 제동)라는 제목의 기사 전문이다.

노벨평화상을 관할하는 기관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거나 공유할 수 있다는 최근의 발언을 일축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마차도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권위 있는 상을 양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그 상은 취소되거나 공유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될 수 없다”며 “이 결정은 최종적이며 영구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마차도가 화요일 폭스뉴스의 ‘해니티(Hannity)’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언급한 이후 나왔다.

진행자 숀 해니티는 마차도에게 “당신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주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느냐.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마차도는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그에게 우리가, 즉 베네수엘라 국민이 — 이 상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상이기 때문에 — 그에게 이 상을 드리고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는 점을 직접 말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해낸 일은 역사적인 것이다. 이는 민주적 전환을 향한 거대한 발걸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권위주의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마두로가 현재 뉴욕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해니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차도가 노벨평화상을 주겠다고 한다면 이를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그녀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것은 커다란 영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차도는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비밀리에 탈출해 노르웨이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정했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해니티’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우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나는 그 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정했다. 그 시점에서 나는 그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1월 3일 토요일에 이뤄낸 일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마차도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에 마차도에 대해 “그녀는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으며, 마두로의 오랜 측근이자 전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대행 대통령’으로 지지해 왔다.

폭스뉴스 캡처

<기사 원문>

The organization that oversees the Nobel Peace Prize rejected recent suggestions that Venezuelan opposition leader María Corina Machado could give or share her award with President Donald Trump.

The Norwegian Nobel Institute shut down the idea Friday, after Machado suggested that she might transfer the prestigious award to Trump earlier this week.

"Once a Nobel Prize is announced, it cannot be revoked, shared, or transferred to others," the institute said in a statement. "The decision is final and stands for all time.“

The statement comes after Machado floated the idea during an appearance Tuesday on Fox News' "Hannity.“

"Did you at any point offer to give him the Nobel Peace Prize?" Sean Hannity asked. "Did that actually happen?"

Machado responded, "Well, it hasn't happened yet."

"I certainly would love to be able to personally tell him that we believe - the Venezuelan people, because this is a prize of the Venezuelan people - certainly want to give it to him and share it with him," Machado continued. "What he has done is historic. It's a huge step towards a democratic transition.“

On Jan. 3, Trump announced that the U.S. had successfully completed an operation to capture authoritarian Venezuelan President Nicolás Maduro, who is now facing drug trafficking charges in New York.

Trump was asked during an appearance Thursday on "Hannity" whether he would accept the Nobel Prize from Machado.

"I've heard that she wants to do that," Trump responded. "That would be a great honor.“

Machado secretly escaped Venezuela last month and traveled to Norway to receive the Nobel Peace Prize, which she dedicated to Trump.

"Let me be very clear. As soon as I learned that we had been awarded the Nobel Peace Prize, I dedicated it to President Trump because I believed at that point that he deserved it," Machado said on "Hannity." "And a lot of people, most people, said it was impossible to achieve what he has just done on Saturday, January 3rd."

Trump said he plans to meet with the Venezuelan opposition leader in Washington next week.

He has previously stated that Machado "doesn't have the support within or the respect within the country" to lead. Trump has supported acting President Delcy Rodríguez, a longtime Maduro loyalist, who previously served as vice president under Mad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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