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와 최측근' 홍준표와 배현진의 피 튀는 설전극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 불나방 인생, 학력콤플렉스, 사람의탈...돼지 눈에 돼지가 보여, 변방콤플렉스,인간적으로 연민
[최보식의언론=박묘숙 기자]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 불나방 인생, 여의도 풍향계, 학력콤플렉스, 사람의탈..."
"코박홍, 돼지 눈에 돼지가 보여, 변방콤플렉스, 한동훈에 대한 질투, 인간적으로 연민... "
한때 당대표와 그가 영입했던 최측근 여성의원 간에 최악의 막장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국힘 당무감사위원장의 당원게시판 '한동훈 가족 게시글’ 조사결과 발표 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대표를 맹공하자,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홍 전 시장에게 반격하면서 설전이 촉발됐다.
배현진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한동훈 정계 추방과 국힘당 해체를 언급한 홍 전 시장에 대해 "단체장까지 합쳐 8선의 홍준표를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있다"며 "22대 총선 때는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들은 척 하고 소위 코박홍 입꾹닫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했다.
그러자 홍 전 시장이 발끈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배 의원을 향해 “딸 같은 애라 거두어 주었더니 인성(人性)이 그런 사람인줄 정말 몰랐다"며 “영화 misery(미저리)의 캐시 베이츠처럼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을 사는구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 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오죽하면 기자들이 여의도 풍향계라고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시끄러운 장관 지명자나 너나 다를 바 없다”며 “사람의 탈을 쓰고 니가 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의 고사를 한자로 적은 뒤, "이제 은퇴도 하셨는데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 경쟁심도 한 수 접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성숙하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시라"고 반격했다.
또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고 말씀들 하지만 사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더 많이 도왔다"며 "당원에게 버려졌던 2018년 홍준표를 위해 홍카콜라를 만드는 등 적어도 홍 전 시장 인생 위기에서 세 번은 제가 구해드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배현진 의원은 그 해 홍 전 시장의 미국 입출국 당시 배웅과 마중을 모두 나가는 등 한때 홍준표 라인 핵심 인물로 분류됐다.
그러다 윤석열 후보가 등장한 2022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기점으로 홍 전 시장과 멀어졌다.
아래는 홍준표 전 시장과 배현진 의원의 SNS글 전문이다. (편집자)
<홍준표>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다.
딸같은 애라 거두어 주었더니
인성(人性)이 그런 사람인줄 정말 몰랐다.
영화 misery의 캐시 베이츠 처럼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을 사는구나
학력 컴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
오죽하면 기자들이 여의도 풍향계라고 하겠나?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라는 말을 믿고 설치는데
그건 나찌 괴벨스의 말이다.
요즘 시끄러운 장관 지명자나 너나
다를바 없다.
사람의 탈을 쓰고 니가 내한테 그러면 안되는거다.
이제 그만 하거라.
<배현진>
'猪眼觀之卽猪 佛眼觀之卽佛'(돼지 눈으로 보면 모두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으로 보면 모두 부처로 보인다)
제가 홍.잘.알지요.
홍준표 전 시장님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입니다.
그 힘은 우리가 알던 옛 시절 홍준표를 만들기도 했지만 여든을 바라보는 현재의 홍준표를 초라하게 만들고도 있습니다.
오늘 뜬금없는 콤플렉스 타령은 아마도 탈당한 전모, 치부가 다시 주목받자 당혹감에 튀어나온 방어기제 정도로 여겨집니다. 모두를 본인과 같이 사고할 거라 갇혀 있는 것이지요.
당 대표, 원내대표, 도지사 등 안 해본 것 없는 도합 8선의 최고 기득권, 홍 전 시장의 변방콤플렉스라니 참 아이러니하지만
스스로가 "변방" 등 여러 권의 자서전을 통해 고백하며 여러차례 벗어나고자 발버둥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았나 봅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날의 상처,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자신과 달리 성장한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이 되었고 결국 외로운 은퇴를 자처했습니다.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 비뚤어진 모습에 저보다 한참 어른이시지만 인간적으로 연민을 느낀 적도 많습니다.
왜 평생 바친 정계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동료 후배가 거의 없는지 그 답을 본인이 찾으셨으면 합니다.
저와의 인연에들 관심이 많으시지요.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 말씀들 하시지만 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더 많이 도왔지요.
선거 후보도 내지 못하던 2018년 탄핵정국의 왕따 당 대표를 도우러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은 암 투병 중이던 故서용교 의원이 무균실 치료 중에도 멈추지 않고 찾아와 도와 달라며 간청하셨던 때문이고 언론계 대선배인 강효상 전 의원이 몇 번이고 "제발 당을 도와달라"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생색을 내야 할 이 분들은 잠자코 있었지요.
당원에게 버려졌던 2018년 홍준표를 위해 홍카콜라를 만들고 오징어수산업자에게 대게따위 얻어 먹으며 배 30척 거짓말에 혹해서 휘둘릴 때 그 자가 사기꾼인 것을 확인해 단절하도록 했습니다.
적어도 홍 전 시장님의 인생 위기 세 번은 제가 구해드린 것 같습니다.
이제 은퇴도 하셨는데 서울 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 경쟁심도 한수 접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성숙하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홍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