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트럼프를 무시하는 이들에게...스타트업 창업자의 시선
국제법의 환상과 힘의 현실 ... “도덕적 우위냐,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냐
[최보식의언론=박태영 홀릭스(스타트업) 창업자]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마두로 체포 이후 국제법이니 규범이니 국제기구니 하는 분들이 많은데 결국에는 유치한 자기 효능감 부여 장치일 뿐,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치 국제기구가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수준의 망상 혹은 부정직함이다. 또는 다른 나라들이 중국을 충분히 비난할 명분을 유지하면 대만이 안전할 것이라는 망상 혹은 부정직함이다.
필자가 놀란 것은 우리 윗세대 지적 엘리트들이 이런 자기들끼리 창조해낸 아무 의미 없는 유치한 소꿉놀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였다. 미국 학계조차도 자기들끼리 상상해낸 규범과 규칙에 스스로 교조화까지 되어 그것이 실제 세상에 무슨 영향이라도 있는 것처럼 자의식 과잉이 되어버렸으니 그 교육을 받은 세대까지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고로 하버드대 교수 중 보수성향은 전체 3%에 불과할 정도로 이미 아카데미아는 완전히 점령당했다.
물론 그런 유치한 소꿉놀이가 효능감 떨어지는 사람들과 예산 타먹겠다는 사람들, 그리고 서방에 암암리 침투해 이용해 먹으려는 세력까지 한데 끌어모아 자본과 산업 지형까지도 바꿨으니,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은 한철 소꼽놀이가 영원히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며칠 전에 이런 글을 쓰려다가 멈췄는데 트럼프가 오늘 66개 국제기구 탈퇴했다고 한다. 트럼프가 예측 불가하게 천방지축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트럼프 만큼 예측할 수 있고 차분하게 일관성 있게 그리고 치밀하고 철저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
자칭 학자들이 과거 관세가 높아졌을 때는 이랬고 저랬기 때문에 미국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동안, 트럼프는 4%대 성장률 유지하면서 실제로 교묘하고 부정직한 반칙 무역 때려잡고 서플라이 체인 재편하고 있다. 또 인권이 어쩌고저쩌고 실제 이민이 범죄와 상관이 없고 어쩌고저쩌고 주 방위군 투입이 뭐 어쩌고저쩌고할 때, 트럼프는 실제로 마약이랑 강력범죄를 미친 듯이 낮추고 있다.
국제법이 어쩌고 규범이 어쩌고 할 때, 트럼프는 곧 터질 대만 전쟁에서 핵심이 되는 루트들을 전부 챙기면서 전쟁이 터지는 것을 막거나 터지더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아는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공포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공포심은 다양하게 표출되는데 그중 하나가 무시다. 그래서 트럼프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시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본인들의 주장과 반대로 오히려 트럼프보다 지적 능력이 꽤 차이나게 떨어져 보이는 효과가 있다.
질문 하나 하고 싶다. 대만 전쟁을 막거나 이기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대만 전쟁 동안 욕을 할 수 있는 도덕적 우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가.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park@ho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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