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권회복 위해 함께 싸웠던 관계?...李,시진핑에게 한 말 '팩트체크'

김정은이 할 말을 이재명이 했다는 점에서 어이가 없는 일

2026-01-07     김선래 기자

[최보식의언론=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한국과 중국을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함께 싸웠던 관계"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말을 받아서 "양국이 함께 손잡고 2차대전 승리 성과를 수호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2차대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이 손잡고 항일투쟁을 벌인 파트너는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아니라 장제스의 중국 국민당이었다.

중국 공산당 산하 인민해방군은 6.25에 참전하여 우리 국군과 싸운 집단이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우리는 통일이 좌절되고, 분단이 고착화됐다.

지난 80여 년 동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끝없는 민족적 고난을 생각하면, 중국 공산당은 우리 한민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을 끼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 모두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인민공화국 대표인 김정은이라면 시진핑과 그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인민군을 창건한 무력집단은 2차대전 때 중국 공산당과 연대해서 항일투쟁을 벌였고, 6.25 때는 혈맹이 되어 함께 남침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명은 조선인민공화국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김정은이 할 말을 이재명이 했다는 점에서 어이가 없는 일이다.

시진핑도 김정은에게는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G2 대표의 체통에 걸맞지 않는 궤변이고 선동이다.

이재명의 역사인식 수준이 천박한 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명색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공직자다.

지식의 부족으로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고, 강자 앞의 교언영색으로 국익을 훼손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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