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기자단이 시진핑과 나란히 앉은 李에게 꼭 해야 할 질문?

'마두로 체포' 앞에 침묵한 한국, 시진핑 앞에서 답할 수 있나

2026-01-05     박주현 객원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MBC 캡처

전 세계가 마두로 체포 소식에 정의의 승리라느니, 우려를 표명한다느니 떠들썩한데, 유독 대한민국 마이크만 음소거 상태다.

평소엔 오지랖 넓게 여기저기 훈수 두시던 우리 그분께서 이 역사적인 사건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 모드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다. 하필 5일이 마두로 정권의 물주이자 독재자들의 큰형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하는 날이다.

여기에 동행하는 기자단에게 기자의 자존심을 건 미션을 하나 제안한다. 

비행기 기내식 사진이나 찍지 말고, 시진핑과 나란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딱 이 질문 하나만 던져라.

"대통령님,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에 대한 대통령님의 입장이 뭡니까?"

상상만 해도 도파민 터지지 않나? 이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외교적 가불기(막을 수없는 게임 기술)다. "환영"한다고 하면 옆에 앉은 우리 시진핑 얼굴이 불그락푸르락해질 거고, "유감"이라고 하면 미국 등 동맹국들이 ‘아, 한국은 역시 레드팀이구나’ 하며 손절 버튼을 누를 테니까.

과연 어떨까? 십중팔구 말 돌리고 입장 정리 중이니, 어쩌니하면서 나중으로 미루겠지만 그게 또 안 낼 수도 없을 게 아닌가.  그게 바로 미국 동맹국이면서 중국몽을 꾸려 했던 '박쥐 외교'의 처참한 현실이다.

기자 양반들. 거기까지 가서 받아쓰기나 하고 올 거면, 귀국할 때 인천공항 쓰레기통에 기자증 반납하고 오시라. 

국민은 대통령이 초대자의 눈치 보느라 입도 뻥긋 못 하는 쫄보인지, 아니면 당당하게 가치를 말하는 리더인지, 그 라이브 검증을 원한다.

질문해라. 그게 당신들 밥값이다.

 


 

 

 

#한중미딜레마 #마두로체포 #외교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