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AL호텔 '무료숙박' 논란 8일 만에… 김병기 '50% 백기' 들고 퇴장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2025-12-30     김병태 기자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YTN 캡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결국 30일 오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의원직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23일 제주칼(KAL)호텔 '무료숙박'을 시작해 연일 불거진 ‘김병기 논란’' 8일 만에, 지난 6월 13일 원내대표 당선된 지 200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먼저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며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하여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26일 김병기 논란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의 (거취 관련) 입장 발표를 지켜보겠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했다.

이 때문에 '친명계' 김병기 사퇴 여부를 이재명 대통령 세력과 정청래 대표 세력 간의 당 장악을 둘러싼 물밑 전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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