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감독부부 '날카로운 흉기로 타살' ... 살인 용의자는?

막내아들 닉 라이너, 1급 살인 기소

2025-12-17     윤우열 기자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편의점에서 발견된 후 체포되는 닉 라이너. BBC 캡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가 지난 일요일(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Rob Reiner)와 그의 아내이자 프로듀서인 미셸 싱어 라이너(Michele Singer Reiner)가 “다수의 예기(鋭器)에 의한 손상(multiple sharp force injuries)”으로 사망했다고 17일 밝혔다.

예기 손상은 날카롭거나 뾰족한 물체에 의해 발생한 상처를 말한다. 

라이너 부부의 아들 닉 라이너(Nick Reiner, 32)가 같은 날 부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너 부부의 시신은 자택 안방에서 발견됐다. 4일 오후 3시경 부모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들렀던 딸 로미 씨가 시신을 발견하고, 길 건너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서 함께 머물고 있던 친구에게 911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이너는 36년간 결혼 생활을 한 라이너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 아들이다.

LA 검찰은 16일 그를 1급 살인 혐의 두 건으로 기소했다.

CNN은 17일 보도에서 "네이선 호크먼(Nathan Hochman) LA 카운티 검사장은 닉 라이너가 다중 살인을 특별가중사유로 하는 1급 살인 혐의 두 건을 받고 있다"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너 부부는 흉기에 찔린 채 사망했고, 기소 내용에는 라이너가 칼을 사용했다는 ‘특별 가중 혐의’도 포함돼 있다. 살해 도구의 회수 여부는 법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부부의 시신은 자택 안방에서 발견됐다.

짐 맥도널드 LA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라이너 가족과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 있어 가슴 아프고 지극히 개인적인 비극”이라며 “이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ABC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막내아들은 라이너 부부 살해 전 날에 함께 오브라이언의 모임에 함께 참석했다. 당시 아들 닉 라이너는 파티 참석자들을 우려하게 만드는 일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알려졌다.

ABC는 "닉 라이너는 코미디언 빌 헤이더(Bill Hader)가 참여하고 있던 대화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헤이더가 그에게 해당 대화는 사적인 것이라고 말하자 닉 라이너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응시하다가 격분해 자리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닉 라이어는 10대 시절 마약 중독에 빠졌다가 15세 때 재활 치료와 중독 치료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아버지 닉 라이너와 영화 '비잉 찰리(Being Charlie)'에서 함께 작업했다. 이 작품에서 아버지 라이너가 연출하고 아들 라이너가 공동 각본을 맡았다. 영화데이터 베이스 IMDb 설명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지사가 되려는 인물의 중독된 아들이 재활이라는 길고 거친 여정을 걸으며, 회복에 매 순간 저항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라이너 감독 부자. A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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