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말해도 폭정은 침묵”...소위 진보지식인들의 함정

기자들이 '석학' 운운 하는 소리를 들으면, 한심해서 콧방귀가 절로 나온다

2025-12-09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진명행 역사칼럼니스트]

채널A 캡처

좌파에서 대표적인 사회학자로 꼽히는 연세대 김호기 명예교수가 지난 2일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지적하지 않았다. (편집자)

'계엄의 밤'은 기억하는데, 법치주의가 붕괴되고 폭정으로 얼룩진 작금에는 입을 다무는 잘난 지식인들.

김호기 연세대 명예교수는 노무현 시절에는 그래도 가끔 쓴소리도 하던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필자는 당대의 석학(?)이라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아무런 논평 하나 안 낸다는 게 신기하고, 그 잘난 헌법학회, 역사학회나, 지식인 단체에서 어떤 성명 한 줄 내놓은 것을 보질 못했다. 쓸모없는 백면서생들은 나랏돈 빼먹는 데나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시대적 소명 따위는 애초에 없는 셈이다. 

이 나라는 다들 고만고만한 것들의 세상이어서 재닛 옐런이나 기 소르망 같은 능력자들이 나올 수가 없다. 기자들이 '석학' 운운 하는 소리를 들으면, 한심해서 콧방귀가 절로 나온다.

다음은 김호기 명예교수가 100분토론 방영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옛날에는 공중파 방송들에 모두 토론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이제는 MBC '100분토론'만 남았다. 지난 화요일 2일 밤 '특집 100분토론'에 모처럼 나갔다. 주제는 "불법 계엄 1년... 우리 사회는?"이었다. 김상욱 의원, 용혜인 의원,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함께였다.

지난 겨울과 봄 경복궁 인근 집회들과 한여름 경복궁 인근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떠올랐다. 토론 마지막에 마무리 발언을 하라고 해서 올해 25년이 '회복의 시간'이었다면, 내년 26년은 '전진의 시간'이, '전진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지인이 토론 한 장면을 캡처해 보내주면서 살이 많이 찐 것 같다고 했다... 야식을 줄여야 할 터인데 쉽지가 않다.


#지식인책임논란 #김호기침묵 #100분토론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