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중도는 없다”?… 데이터는 말한다 ‘중도 폭증, 보수 급감’
“나는 보수”라는 국민이 줄어드는 이유
[최보식의언론=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전 조선일보 여론전문기자)]
한국갤럽의 11월 ‘주관적 정치 성향’ 조사 결과에서 스스로 보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30%)보다 중도층이라고 밝힌 사람(33%)보다 3%를 앞서며 역전했다. 자신을 진보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2%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월부터 매달 23~25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4005명을 조사해왔다.
지난 1월 첫 조사에서는 중도(31%), 진보층(28%), 보수층(25%), 모름·무응답 16%였다. (편집자)
국민의힘 주류는 "중도는 없다. 중도타령 하지 말라"고 하지만, 데이터 추세는 정반대입니다.
한국갤럽의 월별 통계치에 따르면 1월에서 11월 사이에 중도층은 39%→47%로 늘었고, 보수층은 34%→27%로 줄었습니다. 진보층은 27%→26%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나는 보수"라고 답하던 사람들이 "나는 중도"로 바뀐 경우가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요즘 보수 정당을 보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히는 게 부끄러워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지방선거를 한다면 국민의힘은 TK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밀리면서 역대급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대규모 표본(4,005명)으로 집계한 11월 통합 정당 지지율은 여야가 전국적으로 42% 대 25%입니다. 6월 대선에서 이겼던 PK와 강원 지역도 열세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두 배 이상 차이로 뒤집니다.
그래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지방선거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신박한 비법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중도확대 #보수위축 #여론조사현실 #여의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