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16%'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영국 주재 탈북자의 시선

당시 이순자 여사 이름 뒤에 붙은 “자” 로 인해 그 당시 북한에서 많은 여성들이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2025-11-29     최보식

[최보식의언론=박지현 인간안보아태전략센터 선임연구원(영국 거주 탈북민)]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두환 대통령 공적은 16%에 불과하다. 나는 이 수치를 보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인들은 '탈북자가 무엇을 아냐'고 빈정거릴수 있지만 아마도 우리가 더 냉정하게 판단을 할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북한으로 떠나 역사 공부를 다시 하면서 배운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 전두환 대통령은 단순한 군부 인물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맞서고, 한국을 세계에 알린 지도자이다.

1980년 10월 '고려연방제'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흡수하려고 했던 김일성 꿈은 전두환 대통령이 강경한 대응으로 하여 무산이 되어 북한에서만 발표한다

그후 북한은 전두환을 '괴뢰도당'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잔인한 인물로 묘사했다 특히 이순자 여사 이름 뒤에 붙은 “자” 로 인해 그 당시 북한에서 많은 여성들이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북한은 또한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해외 암살단까지 돈 주고 사용하기도 했지만 실패로 끝나자 지금까지도 전두환 대통령을 악랄하게 비판하고 그의 업적을 지우려고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국이 세계 무대에 등장하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하나의 선언이었다. 냉전의 한복판에서, 분단국가의 수도에서,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한국은 자신을 세계에 들아내고 증명한 자리였다.

그 무대 뒤에는 전두환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력이 있었다. 그는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협상, 국내 인프라 구축, 안보 유지라는 복합적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며 한국을 그냥 전쟁을 겪고난 나라가 아닌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사회는 ‘광주’라는 단어 하나에 전두환을 가두고 있다. 전두환이 없었다면 광주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그를 여전히 증오하고 있다.

지금 한국은 광주사태 주범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 보니 '전두환'이라는 단순화된 기억으로 진실을 가리는 안개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그 안개 속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자신들 주적이 누구인지조차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북한은 여전히 핵을 개발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한국을 향한 적대를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은 내부의 갈등에만 몰두한 채, 외부의 위협을 망각하고 있다.

전두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즉, 그의 공과를 균형있게 기억하지 못하면 한국은 희망을 잃는다.

왜냐하면 그 기억 속에는 체제 수호, 국제적 도약의 순간, 그리고 주적을 분명히 인식했던 시대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공과를 함께 묻는 용기 없다면 우리는 미래를 향한 나침반을 잃게 된다.

*아래는 한국갤럽 여론조사다.

우리나라 국민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 1위로 나왔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직 대통령 개별 공과 평가에 따르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 비율은 노무현 68%, 박정희 62%, 김대중 60%, 김영삼 42%, 이명박 35%, 문재인 33% 순으로 나왔다.

반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윤석열 77%, 전두환 68%, 박근혜 65%, 노태우 50%, 이명박 46%, 문재인 44% 순으로 집계됐다.

현직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60%, 부정 31%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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