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신평, 누가 거짓말 하나?...'한동훈 배신' 발언 파장

신씨가 자신의 정치적 언설을 선제적으로 덧붙여 마치 여사의 말인 양 외부에 흘리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

2025-08-21     김병태 기자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TV조선 화면 캡처

옥중 김건희 여사가 면회온 신평 변호사에게 했다는 "한동훈 배신"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신 변호사 자신의 발언이었다? 

김 여사 변호인 측은 21일 성명을 내고 "어제 김 여사를 접견한 결과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라는 발언은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여사를 면회한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느냐.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김 여사를 위로하며 한 전 대표를 용서하도록 노력해보라고 권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 여사 변호인 측은 "선임된 변호인도 아닌 신씨가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무단으로 김건희 여사를 접견하고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민감한 사건 관련 발언을 쏟아낸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은 "신씨는 본인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워 마치 그것이 김 여사의 발언인 양 왜곡해 전달하는 불순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씨가 자신의 정치적 언설을 선제적으로 덧붙여 마치 여사의 말인 양 외부에 흘리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라고 했다. 

신 변호사가 그런 말로 유도질문을 해놓고 그걸 김 여사의 답변으로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향후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변호인측의 이같은 입장은 신 변호사 인격을 대놓고 저격한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옹호해온 신평 변호사로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 셈이다.

가만히 있으면 신 변호사는 말을 지어 퍼뜨린 거짓말쟁이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신 변호사가  '한동훈 배신' 발언은 김 여사가 한 게 맞다고 다시 주장하면, 윤석열  부부와는 완전히 갈라서게 될 판이다.

김건희와 신평, 누가 거짓말 하고 있는 걸까. 진실게임의 양상이 됐다. 신 변호사는 현재까지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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