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김건희 여사, 면회 온 신평 변호사에게 전한 충격적 말?

너무나 수척하여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묘사

2025-08-20     박상현 기자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자료 사진

신평 변호사가 남부구치소에 수감돼있는 김건희 여사를 면회했다고 밝혔다. 

면회 자리에서 김 여사는 신 변호사에게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며 원망했고,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에 대해 너무나 수척하여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신 변호사는 3주 전에는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SNS에 '윤 전 대통령이 지옥같은 처우를 받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아래는 신 변호사가 김 여사 면회 후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편집자)

필자가 중국 체재 중에 어느 언론인한테서 전화가 왔다.

“두 분이 저렇게 되고 나니 제 마음이 요즘 너무 안됐어요. 윤 대통령은 어떻든 정의로워지려고 부단히 노력한 사람 아니에요? 김 여사도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까?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미지요. 샤넬 백 사건도 그렇게 도와주려고 하다가 최목사에게 말려든 것이잖습니까? 애초부터 말도 안 되는 ‘쥴리’로 모함하여 괴롭힘을 당한 것은 또 어떻습니까? 두 분을 신 변호사님이 좀 도와주세요. 이번에 김 여사 면회라도 좀 다녀와 주세요.”

내가 말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왜 김 여사에게 그처럼 비난을 하기도 했나요?”

그의 대답이다. “제가 탐사보도 전문기자라서 직업상 어쩔 수 없이 그랬지요. 저를 좀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지금 제 마음이 많이 슬퍼서 이렇게 전화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선 이 전화를 해온 언론인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놀라겠지만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진보진영에 속하는 대표적 언론인 중의 한 사람이다. 다만 그의 처지를 존중하여 여기서는 익명으로 하려고 한다.

나는 그의 말에 좆아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몸으로 김건희 여사를 만나고 왔다.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하였다.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그러나 너무나 황망한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라고 달래며 약간의 위안을 드리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죽음학’의 권위자인 최준석 교수의 말을 들려주었다. 현세에서 아무리 엄중한 고통에 시달려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된다. 인과응보의 원리(cause and effect)에 따라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세의 고통을 완수해야 자신이 짊어진 업장을 비로소 지울 수 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하면 죽음 이후의 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고 하였다.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한동훈은 사실 불쌍한 인간입니다. 그는 ‘허업(虛業)’의 굴레에 빠져, 평생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권 낭인’이 되어 별 소득 없이 쓸쓸히 살아갈 것입니다. 그는 그야말로 인생의 낭비자일 뿐입니다.”

그 말과 함께, 많이 어렵겠지만 그를 용서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권했다. 그게 정 힘들면, 그의 현상과 초라한 미래를 연상하며 그를 잊어버리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를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 되고, 역시 업장을 지우는 길이 된다고 말해주었다.

너무나 수척하여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은 김 여사를 남겨두고, 나는 아직 염천의 따가운 햇살에 덮인 남부구치소를 홀로 조용히 떠났다.

#김건희남부구치소, #김건희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