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회의에서 6000만원대 '뇌물 목걸이'를 목에 건 김건희의 멘탈
구속시킨 특검의 '히든 카드'!.. 영부인이 '거짓 증거' 심었나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김건희 여사를 구속시킨 것은 특검의 영장청구서에 포함된 범죄 사실이 아니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밤늦게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관련 선거개입 사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건진법사-통일교 관련 사건)로 청구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 인멸 우려"를 들었다.
이보다 앞서 특검이 영장실질 심사에서 제출했던 ‘물증' 반클리프 목걸이의 진품과 가품이 재판부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한다.
김 여사가 서희건설로부터 6000만원대 목걸이를 받았으면서도 거짓 해명을 하고, 200만원대 모조품을 구입해 거짓 증거를 심으려고 했다는 게 들통난 것이다.
목걸이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된 범죄 사실이 아니었고 김건희 측 변호인도 전혀 예상 못했던 특검의 '히든 카드'였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로 영장 발부 사유를 말했지만, 정확하게는 '증거 조작 우려'였을 것이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뒤 "어제 뇌물공여 혐의로 압수수색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2022년 나토 순방 전 김건희 씨에게 줬다가 돌려받아 보관했던 목걸이 실물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며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직접 그런 내용의 자수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나토 순방 당시 서희건설에서 받은 진품 목걸이를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에서는 '20년 전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했다"며 "압수수색 중 동일한 모델의 모조품이 인척 집에서 나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고 김건희 씨 및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증거인멸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처음에는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뺐다는 논란이 일자, 당시 김 여사는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논란이 일자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에 돌려준 것으로 추정).
김 여사측은 지난 5월에는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에 '모조품'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다. 이번 특검팀 조사에서는 "지난 2010년 홍콩에서 모친 선물로 구입한 200만원 대 모조품이어서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나토 순방에서 착용했다는 바로 그 목걸이 모조품을 확보했다. 하지만 반클리프앤아펠 ‘스노플레이크’ 모델은 출시된 시점이 2015년이어서 그보다 앞선 2010년에 동일한 디자인의 모조품이 있을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제출한 자수서에는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직후 이 회장 비서실장이 그 모친 명의로 롯데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에서 목걸이를 상품권으로 구매 결제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특검은 최근 롯데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을 압수수색해 국내에 극소량만 판매된 해당 목걸이를 서희건설 관계자가 2022년 3월 구매한 이력을 확인했다
특검 수사 결과에 의하면 김 여사는 나토 회의 참석때 6000만원대 '진품 목걸이' 뇌물을 버젓이 걸고 나간 것이다.
그 뒤 왜 반클리프 목걸이가 재산 신고 내역에 빠졌느냐는 논란에 이어 뇌물 의혹까지 제기되자, 명색이 영부인이 모조품을 하나 구매해 '거짓 물증'을 심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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