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쿠데타 '쌍권'보다 더 파렴치한 모사꾼은 '한덕수' 아닌가?

나는 정정당당한 것을 원하지 그런 꼼수로 대선 후보가 될 마음이 없다

2025-05-10     김선래 기자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새벽에 후보 교체를 감행한 당내 쿠데타 주역인 '쌍권'(권영세+권성동)보다 이에 동조 협력한 한덕수가 도덕적으로 더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한덕수는 '쌍권' 주도의 비대위에서 김문수가 대선 후보 자격이 박탈되고 자신이 단독 후보가 된다는 걸 사전에 은밀히 모사했거나 통보받았을 게 분명하다. 다시 말해 서로 짜고 쳤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간밤에 전격 입당했고, 32가지나 되는 방대한 후보신청 등록서류(후보자등록신청서, 자기소개서, 세금 납부 및 체납증명에 관한 현황서 등)를 미리 준비해놓았다가 당 선관위가 지정한 새벽 3시~4시에 곧바로 접수했던 것이다. 

한덕수가 상식과 공적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면 이런 식의 후보 교체 술수에 반대했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정정당당한 것을 원하지 그런 꼼수로 대선 후보가 될 마음이 없다"고 거절했어야 옳다. 그러면 '기름장어' 별명의 한덕수라는 인물이 새롭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한덕수는 '각본'에 짜여진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 입당한 직후 "저는 어느 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라며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닌 식구'라며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 인간도 이보다 더  파렴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조차 김문수 축출사태에 대해 "남부끄러운 당내 쿠데타"라고 맹비난하자,  한덕수는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모든 걸 내려놓았다" "모두 끌어안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게 맥락이 맞는 소리인가. 국힘당 단일 후보를 소위 '네다바이' 한 한덕수가 대체 무엇을 내려놓았다는 건지, 그의 문법은 일반 세상의 문법과 다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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