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벌어진 국힘당 집단자살극!...'비상계엄당'의 유전자가 있나
마치 한밤중 12.3 비상계엄 소동과 비슷한 것
[최보식의언론=최보식 편집인]
대부분 국민들이 잠들어있던 새벽에 국힘당이 한바탕 집단자살극을 벌였다. 마치 한밤중 12.3 비상계엄 소동과 비슷한 것이었다.
쌍권(권영세+권성동) 등 당권파가 10일 새벽 비대위원회를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안건', 당 선관위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안건, 한덕수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 안건을 잽싸게 의결했다.
이를 정리하면,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고, 동시에 한덕수를 전격 입당시켜 그를 당의 새로운 후보자로 등록한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한덕수 후보로의 바꿔치기 수법이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후보 등록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규정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래 공고문(붉은 점선)을 보면 바로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로 되어있다. 한덕수 쪽에 이 계획을 알려주고 미리 방대한 양의 신청서류(32가지)들을 준비시켜놓았던 것이다. 당권파는 이런 꼼수를 쓰는 자신들이 몹시 똑똑하다고 여길 것이다.
당 비대위는 새벽에 후보 바꿔치기를 한 것이 법적 하자가 없다며 '당헌 74조의 2’에 포함돼 있는 ‘상당한 사유’를 근거로 대고 있다.
그 상당한 사유란 지난 7일 당원 여론조사에서 ‘후보 등록(11일) 전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87%의 응답을 말하는 것이다. 또 8~9일 '두 후보 중 누가 당의 대선 후보로 적합한가'를 묻는 조사(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에서도 한덕수로 나왔다는 것이다. 진작에 이렇게 한덕수를 추대하지, 번거롭게 3차례 경선을 왜 벌였을까.
당권파는 10일 중으로 '새로운 단일 후보' 한덕수에 대한 전당원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전국위원회 의결로 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측은 당권파가 후보 재선출 절차를 강행해도 예정대로 10일 중앙선관위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힘 지도부는 김문수에게 후보 등록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건네주지 않을 게 틀림없다.
그러면 김문수는 '한덕수 후보 결정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고, 법적 분쟁으로 돌입하게 된다. 후보등록 마감일이 지나 법원에서 한덕수의 후보 자격을 무효로 판단하면 이번 조기대선에서 '국힘당 간판'의 후보는 사라지는 셈이다.
윤석열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한밤 중에 망상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를 배출한 국힘당 지도부도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안 따라준다고 새벽에 이런 미친 작태를 보였다.
국힘당이 '비상계엄당' 이라는 게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내 주변에서 저런 국힘당 꼴을 보느니 '차라리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비상계엄당, #국힘당간판, #이양수선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