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운동권'일까? ... 보수가 그에 대해 오해하는 것

김대중과 노무현을 합친 것 같은 존재, 거기에 박정희 같은 결단력

2025-04-20     최보식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jtbc 뉴스 캡처

보수는 이재명을 너무 모른다.

이재명은 운동권 계보가 아니다.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캠퍼스-노동 운동권과 시민운동 그룹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시민운동 그룹, 특히 업()을 가진 시민운동 그룹은 운동권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하다. 그리고 네트워크가 운동권에 비해 상당히 넓다. 박원순이 성공한 이유가 그런 것이다.

이들은 카페나 식당을 운영하거나 출판, 영상제작, 공연, 전시, 학원, 과수원, 농업 등을 하기도 하고 IT회사들을 운영하기도 하며 지역 언론사들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지역 밀착 행동과 이슈들을 통해 시의원, 도의원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움직인다.

시민운동 그룹에 참여한 운동권들이라고 해서 이들이 정치권 운동권들과 같다고 보면 오해다. 이들은 오히려 중앙 운동권 정치인들과는 불가원, 불가근의 거리를 둔다. 심지어는 비판적이다. 그래서 조국이 이재명에 대해 자신의 정적으로 포지션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전향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에게는 자기 실천 소명들이 있다. 사실 이들이 진보의 중심들이고 여론 형성의 중핵들이다.

진보 시민운동가들에게는 일단 생업이 있고 소명의식들이 있다. 정치권 운동권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고 유연하며 포용적이다. 시민들로부터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집권은 87체제가 운동권 정치 세력 중심에서 시민운동 세력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도 여기에 업을 가진 시민운동력으로 대응해야 균형이 이뤄진다. 

앞으로 중앙정치의 국회의원 권력은 이 업을 가진 시민운동 세력들에 의해 끌려 가게 되어 있다. 사실상 소환 정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재명은 성남 시장 때부터 이러한 시민 조직과 공무원들 사이의 네트워킹을 치밀하게 해왔다. 그것이 '이재명 사단'의 본질이다. 

그래서 이재명에 대해 로열티를 갖는 의식화된 공무원들이 보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이재명은 공무원들에게 시민적 영혼을 불어 넣을 줄 아는 사람이다. 꾸밈 없고 진솔한 태도와 말로 자기 진정성을 전달한다는 거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합친 것 같은 존재가 이재명이다. 거기에 박정희 같은 결단력의 리더십도 있다.

이재명을 우습게 보기에,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사람들에 의해 보수가 깨지는 것이다. 국회 친명 의원들이나 개딸들이 이재명 사단의 핵심이 아니다. 이들은 핵심부 외피에 붙은 일종의 보호막 같은 것이다.

오죽하면 법원 판사들이 이재명을 보호하려 들겠나.

#조기대선, #어대명, #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