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셰셰' 발언 어떻게 봐야 할까

이재명의 작금의 '쎄쎄'론은 반중으로서는 자신이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의미

2025-04-10     최보식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YTN 웹페이지 캡처

필자가 파악하는 이재명의 모든 결정 준거는 '나 이재명'에 있다.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 이재명에게는 제1원칙이다. 따라서 친중이든 친미든, 반중이든 반미든... 모든 스탠스는 '나 이재명에게 도움이 되는가'이다.

그러면 이재명,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그것은 '이재명의 이익'이 아니다. '이재명의 손해'가 기준점이다. 이재명은 험난한 세파를 살아 왔다. 그런 이재명이라면 '얻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살면서 터득했을 것이다.

이재명은 자기 이해 차원에서 친중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면 친중을 하지 않는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이재명의 작금의 '쎄쎄'론은 반중으로서는 자신이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 판단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지금 국민은 친미나 친중이 아니라, 반미나 반중을 우려한다. 안정 희구 욕구 때문이다. 즉 친미나 친중하자고 해서 점수를 잃지는 않지만, 반미나 반중을 하자고 하면 안정감의 점수를 잃게 된다.

이재명은 표면적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이 없다. 즉 반미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친중적 스탠스는 이재명의 반일과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이재명에게 플러스 스코어를 주고 있다.

문제는 이재명이 집권하면 이 스탠스가 어떻게 되느냐다. 이재명은 self interest(자기 이익)에 민감해서 이 역시 교활하게 대응할 거라 예상된다.

이재명은 일본을 공공의 적으로 삼아서 미국과 중국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의 관계를 위기 수준으로 만들면서 중국과 미국의 압력을 유보시키는 방법이다. 원래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 둘러 싸여 있을 경우 만만한 자와 싸움을 벌이면 주변에서는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한일 간 갈등이 동아시아에 화약고 수준으로 고조되면 미-중은 이를 중재하려 들 수 밖에 없다. 

한국의 노령세대는 반일 교육이 되어 있어서 일본에 대한 적대적 공세에 대한 반감이 높지 않다. 동시에 젊은 세대들은 일본을 만만하고 우습게 보기에 이재명이 반일 스탠스를 취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면 중국은 한국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다. 미국도 우려를 갖고 역시 지켜볼 수밖에 없다. 북한도 다르지 않다. 러시아도 그렇다.

그러면 일본으로서는 이재명의 대한민국을 놓고 결판을 보려 할까. 그럴 만한 정치적 응집력이 일본 국민들 사이에 있겠냐는 것이다.

이재명 정권 하에서는 집권 내내 일본과 내일이라도 전쟁할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해서 미중으로부터의 압력을 유보시키는 전략이다.

중국으로부터 맞으면 일본에 화풀이 하고, 미국으로부터 맞으면 또 일본에 화풀이 하는 전략 말이다. 이를 보수가 비판하면 보수만 '토착왜구'되는 구도를 이재명은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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