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비봉 시절풍자] ‘알흠다운’ 여인에게 ‘알흠답다’고 하면?

"샥시, 어쩜 고렇게 아름다우신가요. 올해 만난 여인 중에서 단연코 젤로 아름다우십니다"

2025-03-26     검비봉 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검비봉 논설위원]

연예가중계 캡처

‘알흠다운’ 여인에게 ‘알흠답다’고 하면 성희롱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을 가진 사람입니다. 길에 다니면서 보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알흠다운’ 여인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연산인지 성형품인지 분별이 쉽지 않으나. 새초롬한 듯하면서도 요염하고, 요염한 듯하면서도 단아하고 피부와 몸매는 눈부실 지경의 그런 미인 말입니다. 

넋을 잃을 정도의 경치를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오듯이,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샥시, 어쩜 고렇게 아름다우신가요. 올해 만난 여인 중에서 단연코 젤로 아름다우십니다"라고 말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대방 여성에 따라서는, 노인의 이런 말을 성희롱으로 받아들이는 여인이 있는가 하면, 다소곳이 뺨을 붉히면서,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고아한 여인도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법으로 '성희롱'으로 규정하는 일은 너무 가혹합니다. 만일에, 정우성이 길을 가다가, ‘알흠다운’ 여인을 만나, 한 눈을 찡긋하면서 극찬의 말을 했다면, 그녀는 성희롱이라고 생각하기는커녕, 너무 좋은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리힘이 풀려 털썩 정우성의 품에 안겨버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반된  반응에 대해서, 못생긴 남자, 쭈글쭈글한 늙은이는 인간 차별의 비애를 어디에다 호소해야 합니까. 예쁘다고 말했다가 눈흘김을 당하든지, 심하게는 “누굴 성희롱하시는 거예요?” 하는 힐난을 받을 경우, 이 억울함은 국민권익위원회에 호소해야 하는지,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저같은 쭈글이 늙은이가 아름다워여, 예뻐여라고 하면, 콧방귀를 풍기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성희롱, #성희롱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