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집회에 취한 국힘당에게 '현타'는 언제 올까

이재명 지지율이 박스권 30%대를 뚫고 40%로 올라간 이번주의 현실

2025-03-03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오진영 작가]

뉴스토마토TV 캡처

"한국 정치를 위해 거리 집회에 다섯 번이나 나가셨군요! 투표권 다섯 장을 드리겠습니다!"

"열 번이나 집회에 참여했다구요? 여기 투표권 열 장 받으십시오!"

이런 식으로 투표권이 생기는 게 아니다. 1인 1표제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그걸 모르나?

거리 집회에 5만 명, 10만 명 아니라 백만 명이 나온다 해도 그 숫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에 별로 영향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양당 지지율에도, 그리고 곧 있을 조기 대선의 승부와도 상관이 없다.

3월 1일 탄핵 반대 집회 사진을 올리면서, "봐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이게 바로 민심이야!"라며 감격하고 정신승리하는 건 일반 시민 페북 유저들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인 국회의원들, 그것도 당직 맡고 있는 중진들과 다선의원들이 거기 부화뇌동하면 어쩌자는 건가.

정치 전문가라면 집회에 나갈 시간에 여론조사를 들여다 봐야한다. 오늘(3일) 나온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지지율이 박스권 30%대를 뚫고 40%로 올라갔고 국힘의 지지율은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보다 내려갔다.

이건 누가 봐도 전광훈, 전한길 같은 극우 선동가들에게 휘둘리는 국힘당에게서 중도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고, 가소로운 '중도 보수론'이라도 들고 나와서 민심을 얻어보려는 민주당에게 마음을 줬다는 시그널이다.

이 명백한 시그널을 외면하고, 군중 몰려든 탄핵반대 집회 사진이나 올리면서 "중도는 없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힘을 과시하면 중도는 강한 편에 따라붙는다"고 계속 주장하는 국회의원은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는 아무 의욕도 관심도 없는 자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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