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영 유쾌통쾌] '영입인재 1호 끝까지 책임' 윤상현 5선 의원에게
"못났던 잘났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영입인재 1호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
[최보식의언론=오진영 작가]
윤상현 의원이 지난 9일 올린 SNS 글에서, "윤대통령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모신 분"이라며 "국힘의 의원이라면 윤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자신은 한남동 관저 앞을 지킨다고 말했다.
"못났던 잘났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영입인재 1호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놀라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현실 인식이다.
윤상현은 무려 5선 의원이다. 국회의원을 다섯 번째 하고 있는 사람이 '위헌 비상 계엄 선포해서 탄핵 소추되어 직무 정지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우기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데려온 영입인재 1호였기 때문이라고 합리화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이 하는 이 말, "아무리 못났더라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니 우리가 지킬 책임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많이 봤다.
윤상현 의원과, 윤 의원 같은 얘기를 하는 이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윤석열은 '못난 대통령'이기 때문에 탄핵되어야 하는 게 아니다. 이건 잘나고 못난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헌법 제69조)라고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탄핵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자가 그 엄청난 권력을 이용해서 헌법을 위반했고 국가의 안위를 위협했고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려 했기에 탄핵되는 것이다.
윤석열이 한 일은 한낱 '못난 대통령'이라는 표현으로 어물어물 적당히 덮을 수 있는 게 아닌, 매우 엄중한 범죄다.
큰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 힘을 이용해서 법치와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거나 농단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임무를 맡긴 것이 국회의원이다.
그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하고 있는 인간이 한다는 말에 기가 막힌다.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모신 분이니" 못났든 잘났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위헌 불법 계엄을 해제하는 표결 시간에는 어딘가 숨어서 국회의원의 책임을 내팽개쳤던 윤상현 씨.
당신은 당신들이 데려온 영입인재를 계속 지키고 싶으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윤석열의 '개인 비서'로 취직하기 바란다. 그러기는 싫고 의원직은 계속 해먹어야겠다면 제발 부끄러운 줄 알고 그 입을 다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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