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자 때문에 ... 예수가 부처님에게 차별받는다?

1949년에 감리교 신자였던 대통령 이승만에 의해 '기독탄생일'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공휴일로 지정

2024-12-23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전집현 작가]

12월 25일은 "기독탄신일"이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불교계와 기독교계, 정부 간 기념일 명칭 논쟁이 있고, 지금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1949년에 감리교 신자였던 대통령 이승만에 의해 '기독탄생일'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기독(基督)은 중국에서 '그리스도'를 한자로 음역(音譯)한 표현이다.

그러자 '기독탄생일'만 공휴일을 지정한 것에 대해 불교계가 종교차별이라고 30년 가까이 문제제기하자 1975년에 정부는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기독탄생일'도 '기독탄신일'로 명칭을 바꾸었다. 

참고로 탄신(誕辰, 낳을 탄, 때 신)이란 성자나 귀인이 태어난 날을 말한다. '기독탄신일'에서 신(때), 일(날)이 중복이라, 그냥 '기독탄신'이라 함이 옳다. 

불교계는 석가(釋迦)가 부처님 당시 특정부족명(사까의 한자식 표현)이지 부처님을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라며 '석가탄신일'" 용어 대신 '부처님오신날'로 해달라는 요청을 수십년간 해왔고, 2017년에는 공식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꾸었다.

그러자 기독교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독탄신일' 대신 형평성에 맞게 '예수님오신날'로 바꾸거나, 또는 널리 쓰이고 있는 '성탄절'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유는 불교 기념일은 부처'님'오신날로 높임 표현을 썼는데, 기독탄신일은 높임 표현이 없어 종교 차별적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나라별 크리스마스 명칭이다.

1) 한국 : 기독탄신일, 크리스마스, 성탄절, 주님 성탄 대축일

2) 중국어 : 聖誕節(성탄절)

3) 일본어 : クリスマス(구리스마스), 聖誕祭(성탄제)

4) 영어 : Christmas, X-mas

5) 이탈리아 :  Natale(나탈레), 

6) 스페인 : Navidad(나비다) * Feliz Navidad(Happy Christmas)

7) 독일어 : Weihnachten(바이나흐텐) * 성스러운 밤(Holy night)

8) 프랑스어 : Noël(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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