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의원들의 탄핵안 찬성은 '정치적 자살', 왜?

탄핵소추안에 동조해 찬성투표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국힘 등으로 대표되는 비좌파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2024-12-07     최보식

[최보식의언론=권순활 권순활TV 대표,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MBC 뉴스 캡처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박근혜 대통령 사기 탄핵 정변 직후인 2017년 어느 날 필자는 여의도 국회 쪽에서 열린 어느 토론회에 토론자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경제관료 출신 추경호 의원을 만났다.

그때 필자는 추경호 의원에게 탄핵정변의 광기가 아직 이어지던 상황 속에서 일부 세력의 분위기에 휘둘려 당시 영어(囹圄)의 몸이 돼 고초를 겪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혹시라도 추 의원이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발언을 했다가는 나중에 두고두고 부메랑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물론 필자의 말이 아니라도 박근혜의 대구 달성군 지역구를 물려받았던 추 의원이 정치적 패륜행위(?)를 저지르진 않았겠지만, 한동훈 대표의 행태를 보면 특히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한순간에 표변할 수도 있는 게 인간세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이 7일 처리하는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국힘당 의원들 가운데 만약 이번 탄핵소추안에 동조해 찬성투표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국힘당 등으로 대표되는 비좌파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되는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소위 여론과 민심을 들먹이면서 당신들에게 대통령 탄핵안 찬성을 압박하거나 유혹하는 목소리에 휘둘려 행동했다가는 '정치적 자살'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 박근혜 탄핵정변 때 광기와 거짓의 분위기에 휩싸여 탄핵에 동조했던 현 국힘당 의원 중 그 누구도 이번 탄핵에는 찬성하지 않는 현실의 의미를 깊이 헤아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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