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보궐선거 공천의 '진실'은 이렇다!
필자는 김영선 전 의원과 오래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최보식의언론=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대선이 끝나면 자신이 대통령 만들었다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수백 명은 된다.
총선이 끝나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당선인 국회의원 공천 받고 당선되는 데 역할 했다는 사람들이 수십 명 된다.
오늘 국회 법사위에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제보한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 강혜경 씨가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며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은 내가 옆에서 지켜봤기에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내막을 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많은 사람들이 기여했지만 2021년 3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퇴임 후 대선가도에 진입하기까지 일관되게 지지한 세 명의 여성 정치인이 있었는데 바로 나경원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다.
나경원 의원과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관계는 이미 언론에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김영선 전 의원의 친분관계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김영선 전 의원과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그래서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친한 또래 법대 출신들을 많이 안다. 또한 김건희 여사와는 같은 선산 김씨라 종친회장을 통해 친분을 쌓아왔다.
2021년 5월 초 김영선 전 의원이 필자의 사무실에 찾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자고 제안하며 열정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난 당시 다른 사람을 마음 속에 두고 있기에 완곡하게 거부했다.
이렇듯 김영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오래전부터 활동해 왔다.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될 무렵 사무실에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내 다선 중진들이 심한 견제를 한다는 것이다.
후보가 선대위 여성위원장직을 주려고 하는데 중진들이 심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의원님이 다선 중진이다 보니 그런 것이다. 정치가 그런 것이다. 낙담하지 말고 계속 윤 후보를 도와주라”고 조언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남들에게 티도 안 나는 미관말직을 맡아 열심히 선거운동 했다. 김영선 전 의원뿐만 아니라 나경원 의원과 방송토론을 책임진 이혜훈 의원도 남자 다선 중진들의 견제로 캠프 내에서 제대로 된 직책을 맡지 못했다.
뒤늦게 승차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자리맡아 영화를 누렸지만 이들 세 명의 여성들은 변방에서 윤 후보를 쳐다봐야만 했다.
대선이 끝났다. 논공행상에서 이들 세 명은 제외됐다. 나경원 의원은 장관급 저출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지만 당 대표 출마논란으로 중도하차를 해야 했고, 당 대표 출마도 포기해야 했다.
2022년 6월1일 김영선 전 의원은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당 대표는 이준석이었지만 사실상 공천권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있었다. 당연히 윤 대통령은 미안한 마음에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줄 수밖에 없었다.
출마를 선언한 경쟁후보들 면면을 보면 정치 이력 면에서 김 전 의원과 비교불가다.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 배출이라는 명제 앞에 김 전 의원은 공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윤 대통령이든 김 여사든 김 전 의원을 공천 주려는 마음은 가득했지만 다선 중진들의 반발로 쉽지 않았다.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 의원의 용단으로 후보등록 하루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이 마지막으로 공천 티켓을 얻게 되었다.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적극 개입했다면 제일 늦게 공전을 받았겠는가
명태균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유리한 여론조사를 발표해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을 했겠지만 결국 공천 받은 것은 김영선 전 의원의 노력 탓이다.
내가 옆에서 지켜본 결과 남자 다선 중진들로부터 견제 당하고 멸시 당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조사한 여론조사를 갖고 윤 대통령 부부에게 보여주었는데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당연히 고마운 것이다.
돈 달라고 하지도 않고 돕는데 극찬의 립서비스가 아깝지 않는 것이다. 그 극찬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명태균은 킹메이커가 된 양 행세를 한 것이다. 약사와 거리의 약장수를 비교하면 명태균은 스스로 거리의 약장수를 자처하고 있다.
필자는 김영선 전 의원과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정치를 보는 관점이 달라 정치적으로 같이 정치활동을 해 본 적은 없다. 그저 만나면 나라 걱정과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뿐이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맘 편하게 대한다.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많다.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부정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지켜 본 김 전 의원은 마음이 여리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를 욕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담으려고 한다,
추석 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만나며 강혜경과 명태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극단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행위가 꼬투리 잡혀 말 못하는 것 아닌가 오해를 받는다.
김영선 전 의원은 정치하면서 수 없이 많은 비판도 받고 명예를 훼손당하는 일을 겪었지만 한 번도 법으로 해결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강혜경 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지난 9월23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늘 법사위에 출마한 강혜경은 들은 이야기 갖고 주절주절 이야기했다. 민주당 의원과 사전에 조율한 듯 답변에 응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당당히 말한 여자가 민주당으로부터 '공익제보자'로 지칭받고 보호받고 있다. 참으로 넌센스다.
단언컨대 진실은 강혜경 편이 아니다. 명태균 사건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하여 거론되는 모든 정치인들이 겪어야 할 운명(運命)이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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