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말자' 말 나오자 ... 북한 개풍군 관모산에 새로 들어선 구조물?

남북 산하(山河)는 말이 없다

2024-09-28     김대년 객원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김대년 객원논설위원]

김대년 화백 작품

이곳 파주 평화마을 대동리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대북방송과 북한의 대남방송 때문이지요. 특히 북한에서는 새벽에 기괴한 소음을 마구 쏘아대어 인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 개풍군 관모산에 길죽한 구조물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그림 중앙에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시죠? 아마도 고성능 스피커인듯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결을 시작할 모양인데 참 걱정입니다.

이곳 대동리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휴전선에서 남북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 소리치면 들릴 정도니까요.

이 엄혹한 현실을 보며 흐트러졌던 마음가짐이 바로 제자리를 찾곤 한답니다. 왜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 풍경들이 일깨워주는 것이지요. 

최근 통일을 생명처럼 외치던 모 정치인이 돌연 '통일불가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뭐든, 배경이 뭐든 참 잘못된 처신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헌법정신을 따지기 전에 저 북한 땅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할때 어떻게 그런 주장을 꺼낼 수가 있는 것인지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운 이 현실에서 남북 산하(山河)는 그저 묵묵히 그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태초에 수 많은 인간들이 이 땅을 스쳐 지나갔지만, 역사를 빛내기도 하고 더럽히기도 했지만, 한반도 대지는 넉넉한 품으로 우리를 안아주고 있습니다.

오늘 잠깐 이 땅을 빌린 우리가 최소한 이 한반도에 큰 빚은 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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