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새 전용기 구입에 발칵 뒤집힌 나라?

티부누 대통령은 프랑스로 떠나면서 새로 구입한 에어버스 A330을 이용

2024-08-22     윤우열 기자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몇 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새 전용기를 구입하자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보라 티누부 대통령을 위한 새 전용기 구입에 대하여 많은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 구매는 전국적으로 굶주림과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기 위해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선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의 지도자로 선출된 티누부 대통령은 연료 보조금 폐지를 포함한 여러 경제 개혁을 도입했다”며 “이는 현재 30%를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전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이 정부 지출을 줄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티부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의 수행원을 포함해 공식 여행 대표단의 규모를 60% 줄이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티부누 대통령은 프랑스로 떠나면서 새로 구입한 에어버스 A330을 이용했다. 이 비행기는 5대 이상의 대통령 전용기 목록에 추가된 최신 기종이다. 비행기 구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의 여행 목적도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네티즌들은 ‘국민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고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미 6대 이상의 대통령 전용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 개인 제트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데 바빴다는 말인가’, ‘가난과 굶주림, 궁핍의 시기에 1,500억 나이라(약 19억 4,805만 달라, 약 2조 5,324억 원)에 달하는 티누부의 새로운 에어버스 대통령 전용기 구입은 그가 얼마나 악랄하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평범한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고통에 무관심한지를 보여준다’ 등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티누부의 새 비행기 구매 결정은 옳다. 이 비행기는 대통령직에 속한 것이며, 차기 대통령들도 이 비행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등의 옹호 의견도 있었다. 

티누부 대통령의 미디어 보좌관은 “새로운 전용기는 실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구매한 이 비행기는 나이지리아에게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유지 보수 및 연료 비용을 절감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구입한 대통령 전용기는 최근 중국 회사 장슨 투자 유한공사가 나이지리아 정부의 자산 일부를 압류한 후 나이지리아 정부에 인도되었다고 BBC는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전에 대통령 전용기의 비행기 노화로 인해 유지 비용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었다.

6월에는 의원들이 기존 항공기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부통령을 위한 두 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구매할 것을 권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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