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통의 자업자득과 3인 당권주자의 찌질한 처신
국힘당에서 전대에 나와서는 안 될 단 1명인 한동훈이 나오면서 국힘 전대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최보식의언론=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살면서 일개 당대표 선거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 후보도 아니요, 캠프 구성원도 아니요,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도 없지만 그만큼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동훈 지지율을 떠받치는 널리 퍼진 무지와 착각을 종종 보게 된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당대표는 윤통에게 충성하고 보필할 사람이 아니라, 윤통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여,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사람, 상식적이고 중도적인 이미지로 중도 확장을 이루어 정권을 재창출할 사람이다. 그 사람이 바로 한동훈이다. 대충 이런 논리다.
거듭 얘기하지만 지금 선출될 당대표는 윤통의 가이드(정치 선배)요, 대등한 파트너다. 한마디로 2인 3각 달리기를 할 사람이다. 힘 빠지고, 경륜 부족한 대통령은 더 이상 충성할 대상이 아니다. 당대표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하지만 상당수 국힘 지지층에게 윤통은 1년 전 나경원, 안철수를 거칠게 주저 앉히던 엄청나게 힘센 존재로 보이는 모양이다. 생업에 바빠 잠깐잠깐 정치를 들여다 보고, 윤통의 강압, 불통 이미지만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한동훈이 당의 바람직한 변화를 끌어낸다? 108일 동안 그 저열한 실력과 영혼을 똑똑히 보여주지 않았나? 말 재간과 패션 외에 보여준 게 뭐지?
정책, 정무(소통 공감), 인사, 조직, 전략, 학습능력, 인간적 신의, 정치적 신뢰 등. 거기에다가 4.10 이후 2개월 동안은 성찰반성을 완전히 깔아뭉갰다.
국힘당에서 전대에 나와서는 안 될 단 1명인 한동훈이 나오면서 국힘당 전대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도대체 한동훈이 무슨 바람직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겠나? 그 긴장관계의 본질이 뭔가? 공천에서 봤듯이 철저히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한 자와 어떤 관계가 될지 불을 보듯 뻔하지 않나?
한동훈은 윤통이 얼마나 곤궁한지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고, 정치 문법, 상식, 도의, 전략을 아는 진짜 핵심 부대에 철천지 한을 품게 했다.
한동훈이 보수우파 지지를 받는 길은 이재명이 다시 대선에 나오도록 하여 이재명-한동훈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뿐이다. 내가 파악한 한동훈의 영혼으로 볼 때, 실제 이런 구도를 만들 수도 있는 자라는 느낌이 든다.
황당하고 슬픈 일이다. 도대체 윤통이 얼마나 못했기에,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는데, 여당에서 가장 파괴적인 당정관계를 끌어갈 사람, 윤통이 부족한 것을 거의 채워줄 수 없는 '정치 생초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는 대참사가 벌어졌나!
윤통의 자업자득이요, 3인 당권주자의 찌질한 처신의 결과로 한탄하기에는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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