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은 본인이 선택한 숙명' 洪 발언에, 유승민이 꺼낸 필살기는?

척당불기(倜儻不羈)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

2024-07-11     김병태 기자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홍준표 시장의 '한동훈 배신자' 공격이 유승민 전 의원에게로 옮겨가 홍준표와 유승민의 불꽃 튀는 '번외(番外)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대선 후보 경쟁에서부터 마찰을 빚으면서 오랜 감정적 앙금이 쌓여있어 그 불꽃이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   

홍 시장이 지난 8일 "지금 한동훈은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며 한동훈을 '배신'으로 찍어 공격하는데 유승민을 소재로 삼으면서 시작됐다.

'의문의 일격'을 당한 유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홍 시장은 10일 "유승민 전 의원의 '배신'을 인용했더니 유 전의원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지만 그건 본인이 선택한 숙명"이라며 "그거 벗어나려고 지난 탄핵 대선때 얼마나 나를 비방했나? 바른정당 창당하고 또 얼마나 집요하게 나를 비방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묵은 논쟁은 그만하자. 해본들 그건 유 전 의원의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고 발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배신은 본인이 선택한 숙명'이라는 말이 유 전 의원을 더욱 격앙시켰을 것이다. 

우 전 의원은 "척당불기(倜儻不羈)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 원내대표 특수활동비 수억원을 뻔뻔하게 사금고에 넣어뒀다가 발각되니 '마누라 생활비'로 줬다고 떠벌린 자가 누구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라고 모욕하고 출당시킨 자가 누구인가?"라며 홍시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이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며 "이제 와서 '탄핵 후 의리의 시대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니 참 얼굴도 두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는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약약강의 비루한 정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오락가락 하는 일구이언의 정치.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지조도 절개도 없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다"라며 "자신의 말로(末路)나 걱정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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