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위한 도스토예프스키 변호... '거짓말, 그게 인생 아니오?'
이런 말은 굳이 이재명을 변호하기 위해서 해보는 말이다. 맞다.
[최보식의언론=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거짓말? 그게 인생 아니오”라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했다고 한다.
언제나 통렬하게 찌르고 들어온다. 그에게는 도박이 인생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거짓말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고 분통을 터뜨린 사람은 이승만이다.
거짓말을 고치지 못하면 조국을 찾을 수 없다며 역시 조선인들의 찌든 삶을 통박한 것은 안창호다. 신물이 났던 모양이다.
정치가 거짓말의 '끝말 잇기'라고 확신한 사람은 아마도 고종이었을 것이다. 고종도 주절주절 속절없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아마도 거짓말은 조선인들의 노예 근성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은 조선 양반들의 지치지 않는 거짓말을 확인하게 되면서 얼마나 허술한 주장인가를 절로 알게 된다.
거짓말의 사용례에 대해서는 그것을 서술하는 데 책이 여러 권 필요하겠지만 사랑하고 기도하고 밥 먹는 보통사람들의 일상 자체가 거짓말이거나 비슷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슬픈 기분에까지 젖게 된다.
삶의 인식론적 불투명성을 더하면 우리는 거의 절망에 가깝게 거짓말에 다가서게 된다. 이런 말은 굳이 이재명을 변호하기 위해서 해보는 말이다. 맞다.
우리는 골프를 몇 시간 같이 치고서도 돌아서면 욕탕 앞 탈의실에서는 반갑다며 오래간만이라며 악수를 할 수도 있다. 그래, 그게 인간이다!
형수에 퍼부어지는 욕설과 김부선과의 분홍빛 연애 이야기와 그런 이야기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이재명의 거짓말은 마침내 법적 판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진실과 비진실이, 그리고 거짓이 교차하는 이 회색빛 상대주의 세계에서 말이다.
선거에서 패한 자에게도 선거법 위반의 엄중성을 묻게되는 이 가짜 법치주의의 나라에서는 “기억이 안난다”는 동일한 전략의 희비도 사람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부디 자연스런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게 인생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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