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인기 없는 윤석열’ 사용법!
도끼의 날이 시원치 않으면 날을 갈아야 하고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수의 부정과 증오가 점증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도 조국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보수가 윤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는 이재명을 막자는 것도 있었지만, '거악'을 심판하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거악'을 심판하기는커녕, 아내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를 '거악의 상징'으로 만들었고, 이재명과 조국은 '억울한 정치적 희생양'처럼 만들어 버렸다.
박근혜와 손잡고 TK에 엎드린 모습은 60%의 ‘찐’보수 눈에는 진정성보다는 '쑈'로 보였고, YS를 지지했던 40%의 신보수 눈에는 '막장'으로 보였다. 그렇게 미운 털이 박히기 시작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그런 식으로 쇼나 막장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일단 보수는 ‘대체로 훌륭한 지도자는 드물다’는 격언을 되새겨야 한다. 희소성의 법칙으로도 그렇다. 보수가 보기에 ‘완벽하다’고 할 만한 지도자는 미래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이승만과 박정희는 완벽했던 것이 아니라, 보수의 이념적 세계가 집단기억으로 두 전직 대통령을 '완벽' 형상을 가진 것으로 소환해내는 것뿐이다.지금 이승만, 박정희를 추종하는 보수라도 당시 상황에 있다면 아마 지금처럼 지지를 보낼 이는 30% 미만일 것이다.
보수는 윤 대통령을 '과도기적 도구'라고 생각해야 한다. 도끼의 날이 시원치 않으면 날을 갈아야 하고, 손잡이가 헐거우면 손잡이를 단단하게 붙들어 조여야 한다.
그렇듯 윤 대통령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주문해야지, 마냥 비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도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다버리면, 그걸 습득한 자가 도끼를 휘두를 경우 피해가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날이 무딘 도끼라고 하여 파괴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내다버린 불발탄, 불량 수류탄을 적군이 주워 짱돌 삼아 던져 내 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쓰러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내 손의 도끼를 버리고 다른 걸 손에 쥘 수 있다면 모르되, 내 손에 든 도끼가 마음에 안 든다고 내다 버려서 적의 손에 쥐어지면 손해보는 사람은 누굴까. 나는 맨손이 되고 적은 한 손에는 몽둥이, 다른 손에는 쇠도끼마저 들게 된다.
도끼 날이 무디어져 공격용으로 쓸 수 없다면, 상대의 몽둥이를 막는 방어용으로라도 쓸 생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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