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플레이션?...소문난 식당들이 가격 올리면 안 되나
냉면이 '독점'도 아닌데 인기 식당들의 가격 인상을 왜 문제시 하는지?
[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생필품 체감 물가가 너무 올랐습니다. 음식값은 과장되게 말해 눈 깜박 하면 올라있습니다. 특히 소문난 음식점일수록 그렇더군요.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조선일보에서 메밀 값이 내렸는데 냉면값을 올렸다면 을지면옥 등 몇개 인기 맛집들을 꼭 찍어서 기사화했다.
냉면의 원가 중에 메밀이 몇%나 차지한다고 메밀 가격과 냉면 가격을 연결해서 "면플레이션"을 비난하나?
지난 주 우연히 을지면옥 앞을 지나다가 하도 길게 늘어선 장면이 신기해서 내가 찍은 사진을 여기 첨부했다.
냉면 가격을 이야기하면서 "서민이 즐기는" 냉면이라며 비난한다. 냉면은 다 같은 냉면인가? 점심 시간에 이렇게 긴 줄을 선다는 것은 소비자가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냉면은 언제나 어느 식당에서나 '서민의 음식'이어야 하고 서민의 상품이니 가격이 고정돼 있으란 말인가?
이렇게 줄이 길다는 것은 무엇인가 차별화 했다는 증거다. 세상 모든 제품은 기업들이 차별화해서 명품을 만들고 싶어한다. 하다 못해 라면에도 고가 제품이 있고 이런 차별화를 통해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누린다.
냉면이 '독점'도 아닌데 인기 식당들의 가격 인상을 왜 문제시 하는지? 그렇게 서민들이 어려우면 저 긴 줄은 무엇인가?
기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를 기사다. 우리 식품 인플레이션을 문제 삼는 것인지 (이는 내가 반복해서 지적했듯이 2007년부터 앵겔지수가 17년 째 상승하는 구조적 문제), 문재인의 최저 임금 인상이 문제라는 것인지? 일부 냉면 식당들의 독과점 횡포를 말하는 것인지?
문제점을 분명히 하고 그 명제에 부응하는 논리적 글을 쓰는게 기자들 직업 아닌가?
#을지면옥, #서민의음식, #냉면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