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 패러디산책] 합계 4,400원 슬쩍 한 일본中 교장의 운명?

일본의 한 중학교 교장이 편의점에서 ‘레귤러’ 사이즈 컵에 ‘라지’ 분량 커피를 마신 게 들통

2024-04-24     김대년 객원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김대년 객원논설위원]

김대년 작(2024)

우리 마을은 신문도 배달되지 않는 시골입니다. 그런 시골 동네에 어엿한 편의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요?

대동리 마을의 ‘GS25 대동단결점’은 손님이 있거나 없거나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영업을 합니다. 저도 이곳을 자주 들르지요. 이유는 자판기 아메리카노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판기 버튼을 누를 때 조심 또 조심합니다.

일본의 한 중학교 교장 이야기 때문이지요. 편의점에서 ‘레귤러’ 사이즈 컵에 ‘라지’ 분량 커피를 마신 게 들통나서 파면을 당했다는군요. 편취 금액이 7차례 4,400원에 불과한데 억대에 달하는 퇴직금도 못 받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사회에서는 마땅한 처분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원칙과 질서를 중시하는 일본의 최근 경향을 보며, ‘잃어버린 30년’에서 도약하려는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와 비교해 보며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의 그 어느 선거보다 논란의 당선자가 많으니까요. 이러한 도덕가치의 혼돈현상이 우리나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편의점의 커피 자판기 상황은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레귤러’와 ‘라지’의 차액이 630원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스몰’이 1,300원, ‘라지’가 1,600원으로 300원 차이가 나더군요.

일본에서는 자판기에 ‘레귤러’ 컵을 놓고 ‘라지’ 버튼을 눌렀을 때 커피가 넘치지 않아 교장이 사소한 유혹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시험을 해보니 일본과 똑같더군요. ‘스몰’ 컵에 ‘라지’ 커피가 넘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300원 이득을 보았냐구요?

아닙니다!!!!!! ‘라지’ 분량 값을 지불하고 ‘스몰’ 컵으로 시험했습니다. 제가 무척 소심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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