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동갑친구' 정진석을 비서실장으로 택한 이유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세우는데 앞장선 '일등 공신'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본지는 몇달 전 이관섭 실장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못 하고 눈치(?)를 좀 봐야 하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두는 게 좋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래야 대통령이 쉽게 저지르게 되는 중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하고 편한 카드를 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후반 정 의원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비서실장직을 제안했고, 정 의원은 처음에는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진석 실장은 장점이 많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과 동갑 친구로 가감없이 터놓고 말할 수있는 관계이고 오랜 정치 관록을 지냈다. 또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췄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세우는데 앞장선 '일등 공신'이다. 대선을 전후로 이준석 대표와 수차례 갈등을 빚는 등 앙숙 관계가 됐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준석 대표를 축출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과거 때문에 정 실장 임명을 윤 대통령이 당 장악의 그립을 놓지 않으려는 걸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종필의 자민련에서 정치를 시작한 정 실장은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패했다. 만약 이겼으면 JP를 잇는 '충청권 맹주'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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