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출정기록이 말하는 '이재명 엮는 검찰청 술판'의 반전

'가공의 술판'을 만든 뒤 그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

2024-04-19     김병태 기자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이재명을 엮을 진술 조작 회유’ 법정 진술에 이재명 민주당이 "CCTV와 출정일지 공개하라'며 대공세를 펴자, 수원지검이 이화영의 출정일지 사본까지 공개했다. 

출정일지는 계호 교도관이 구속 수감자가 구치소를 떠나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수감자를 감독하는 교도관 이름을 시간 단위로 기록하는 보고문서다. 출정일지에는 수감자의 이동 동선이나 특이 사항도 기록으로 남긴다.

이화영 측 법률대리인(김광민 변호사)은 “이화영의 주장은 2023년 6월 30일 마지막 피고인 신문 조서 작성 전후로 음주가 이뤄졌다고 주장한다”며 음주 추정 날을 2023년 7월 3일, 6월 28일, 7월 5일도 지목했다.

이에 검찰은 이화영 측이 지목한 세 날짜의 출정일지를 18일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7월 3일 출정일지 등에 따르면 이화영은 오후 4시쯤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로 올라갔다. 이화영이 검사실로 올라가기 두 시간 전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용철 부회장이 먼저 검사실에 들어가있었다. 검사실에서 3명이 조우를 한 것은 맞다. 

이화영은 약 한 시간 뒤 오후 5시5분쯤 검사실에서 나와 검찰청사 앞에 별도로 마련된 구치감으로 이동했다. 이때 김성태 방용철도 함께 검사실을 나왔다. 이화영은 오후 5시15분 호송차량에 탑승해 5시35분쯤 수원구치소에 복귀했다.

이화영 측 변호인은 “7월 3일(추정) 오후 5시쯤 김성태가 쌍방울 직원에게 ‘검찰 앞 삼거리에 있는 연어 전문점에 가서 연어 좀 사 와라’고 시켜 연어 안주를 놓고 종이컵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후 5시는 이미 검사실에서 나오는 시각이다. 행여 오후 5시인지 헷갈렸다 해도, 이화영이 검사실에서 조사받은 시간이 1시간 가량인데 그 시간 안에 음식을 주문하고 가져와 먹었다는 게 가능할까.

6월 28일과 7월 5일 출정기록에도 이화영은 양일 모두 오후 2시쯤 검사실에 갔다가 오후 4시45분쯤 나와 오후 5시, 오후 5시12분에 각각 호송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출발했다. 이화영 측 주장대로 오후 5시쯤 연어와 술을 시켜먹었다면 이들은 구치감이나 구치소에서 함께 먹었나. 

이화영은 지난 4일 법정에서는 음주 장소를 '창고(1315호)'라고 주장했다가, 지난 17일에는 검사실 영상녹화실(1313호)이라고 번복했다.

'검찰청 술판'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다. 그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현재까지 제시된 객관적 증거로 보면, 이화영이 '가공의 술판'을 만든 뒤 그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재명 민주당은 이화영을 굳게 믿으며 "이게 나라냐"고 계속 선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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