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결혼이야기] 200억대 재혼남이 여성 소개받을때 내건 조건은?

그의 여성상은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이거나 나이 차 있는 예쁜 여성, 둘 중 하나

2024-04-09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이성미 (주)선우 커플매니저]

제조업을 운영하는 69년생 재혼 남성이었다. 

지방 4년제 졸업, 연수입 3억, 재산은 200억 이상이었다. 딸이 1명 있는데, 전 배우자와 살고 있었다.

남성의 키는 평균 이상으로 큰 편이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그의 여성상은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이거나 나이 차 있는 예쁜 여성, 둘 중 하나였다. 예쁜 스타일도 고전적인 분위기보다는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이 좋다고 했다.

남성이 절대 기피하는 조건이 있었는데, 상대가 자녀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키우지 않더라도 일단 여성에게 자녀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그 이유는 본인도 딸을 직접 키우지 않는데, 다른 사람의 아이를 키우면 딸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아들을 더 부담스러워했다.

재혼 만남에서 자녀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자녀가 없으면 가장 좋고, 자녀가 있는 경우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한다. 자신의 혈육으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성들은 특히 아들 있는 상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의 조건이 좋다 보니 전문직이나 예쁘고 어린 여성들과 두루 만남이 잘 진행됐다.

하지만 남성의 안목이 까다로워서 누구 하나 딱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여성에 대한 배려심도 많지 않아서 만남 후에 남성의 매너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는 여성들도 종종 있었다.

본인도 자녀가 있으면서 상대의 자녀를 보지 않으니 아무리 재력이 좋은 남성이라도 만남의 기회가 제한이 되었다.

남성이 정말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여의사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아들이 한명 있었다. 남성에게 먼저 소개하니 얘기도 꺼내지 말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여러 명을 만났다.

“성격이 안 맞는다.”

“사진보다 외모가 별로다.”

이런 이유로 좀처럼 교제로 이어지지 않았다. 몇 번 만나는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은 여성의 문제점을 찾아내다 보니 만남이 지속되지 않았다.

10명 이상을 만난 시점이 되니 남성이 원하는 조건의 여성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남성에게 조금 기다려 줄 것을 부탁했지만, 마음이 급하다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소개를 재촉했다.

그래서 예전에 얘기를 꺼냈던 아들을 양육하는 여의사를 다시 추천했다.

고민하던 남성은 결혼까지는 힘들 거라면서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만남이 진행됐는데, 남성에게 잘 만났는지 물어도 답이 없었고, 전화도 없었다.

남성에게 간간히 안부를 전하며 연락을 기다렸다. 3개월 만에 남성이 멋쩍게 웃으면서 연락이 왔다.

“그때 소개한 여의사와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에게 물었다. “자녀는 괜찮으신가요?”

“아들은 지금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고, 한두 번 얼굴을 봤는데, 착하고 듬직한 친구라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다시 그에게 질문했다.

“자녀 있는 분은 그렇게 싫다더니 어떻게 마음이 바뀌게 되셨나요?”

일단 여성이 본인이 원하는 외모, 스타일에 딱 맞고, 똑똑하고 유능한 것까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자녀에 대한 부분은 여성이 먼저 남성의 딸이 궁금하다면서 같이 잘 지내고 싶다고 하는 말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두 분은 지금 결혼을 전제로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미 선우커플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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