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비봉 시절풍자] 전관이여, 마침내 타워팰리스 앞에서 섰도다!

세상의 버러지 기레기들이 장대한 꿈을 침범하고 좀 먹었구나

2024-03-30     검비봉 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검비봉 논설위원]

인생의 대부분을 남을 수사하고, 비난하고, 권세를 부리는 타도(打盜)정신 속에서 살아왔으나, 진창 속에서 살다보니 악행일지언정 타도대상자들의 수법을 부단히 학습하고 익혀서 업그레이드된 수법으로 실천하는 자, 그대는 마침내 타워팰리스의 문 앞에 섰도다. Dream comes true!

뜨거운 가슴을 가졌던 검사여, 거울 앞에 어제의 검을 내려놓고, 가슴 속에서 울려퍼지던 '라 마르세에즈'도 그만 부르고, 자유의 삼색깃발도 내려 놓고, 힘차게 펄럭이는 빌딩주의 꿈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야 할 때이다.

그리하여 과연 무엇이 그대를 진정 자유케 하는지 깨달으라. 그리고 그대가 종내 무엇을 얻기 위하여 소쩍새처럼 그토록 피 토하며 구형(求刑)해왔는지 드디어 깨달어라.

마누라의 고언을 받아들여서 충진(盡忠) 노력하여 160억을 달성하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용맹정진하려던 차에, 세상의 버러지 기레기들이 장대한 꿈을 침범하고 좀 먹었구나. 달콤한 낮잠에서 깨어난 아이처럼 수임건을 모두 반납했다니, 이제는 어둑한 사무실에서' 수임계약의 펜을 내려놓고 새로운 깃발을 들고 광명천지 밝은 하늘 아래 우뚝설 때이다.

이제는 저명한 형법학자의 깃발 아래 일치단결, 강철대오를 이루어야 할 운명의 시간이다. 입시비리 없이 다같이 대학가고 다같이 의사가 되는 사회주의 천국 건설에 매진하라.

여의도에 입성하는 날 수임의 쓰나미가 또 한 번 그대를 덮칠 것이니, 오늘의 금전 손실은 옥토를 일구는 거름이 될지니, 축복받은 자여 저주의 칼은 이제 그만 접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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