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 패러디산책] ‘15일간 신데델라’ ... 2024 미스재팬의 사생활
2024-02-07 김대년 객원논설위원
[최보식의언론=김대년 객원논설위원]
올해 벽두부터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일본을 대표하는 미인이었던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 ‘시노 카롤리나’입니다.
완전 백인 여성이 ‘2024년 미스재팬’이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놀랐죠.
‘시노 카롤리나’가 일본 최고 미인에 선발될 당시, 나는 일본의 이러한 파격을 보며 19C 중후반 동아시아 격동기를 떠올렸습니다
서양 열강들의 아시아 진출이 봇물을 이룰 때, 청나라는 아편전쟁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고, 조선은 쇄국정책을 펴며 전국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달랐죠. 밀려드는 서구 열강들에 맞서기 보다 실리를 챙기기 위해 교류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는 '메이지 유신'으로 이어져 일본 근대화의 출발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순수 백인 여성의 미스재팬 소동은 일단 새드 앤딩(Sad Ending)으로 끝났습니다. ‘시노 카롤리나’의 사생활 파문이 터지면서 왕관을 스스로 반납했으니까요.
‘15일간의 신데렐라’ 미스재팬의 퇴장을 보며 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그러나 이 점에서 분명하게 시사하는 한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차례 문명의 대변혁기를 맞이한 지금, 해양국가 일본의 개방성과 유연성은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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