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타강사’가 왜 이러나?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원희룡이 만들고 원희룡이 키우고 있다

2023-07-27     이창원 객원논설위원
KBS 화면 캡처

원희룡 장관이 국회에서 양평고속도로 수정안과 관련해 답변하는 걸 잠깐 봤는데 정말 아는 게 없다.

수정안의 종점 부근에 있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은 수변지역이라 개발할 수없다고 했는데, 우선 솜씨좋은 업자들이 부동산을 사들일 때 개발할 수 없는 땅을 살까.

관리지역은 이름만 관리지역이지, 개발이 아주 용이한 땅이다. 수변구역도 경우에 따라 해제가 가능하다. 그런데도 원희룡 장관은 수변구역, 보전관리지역이라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했다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망신당했다.

지자체장까지 한 양반이 토지개발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원희룡이 만들고 원희룡이 키우고 있다.

일개 장관이 몇년간 진행해오던  2조 가까운 국책사업을 덜컥 전면백지화를 선언하면서(그런 권한이 있는건지?), 이 사안은 가장 핫한 정쟁 이슈로 커진 것이다. 본인이 예상 못한 후폭풍이 너무 크니까 놀라서 뒷수습하는데 헛발질이 계속이다. 없는 의혹까지 키우는 것이다.

이때는 깨끗하게 '백지화 선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원안으로 돌아갈지 수정안을 갖고 협의할 지를 정해야 한다. 질질 끌수록 현정권과 여당에 큰 부담이다. 야당이 국정조사를 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   

원희룡은 대선 기간 중 대장동 일타 강사로 인기를 얻었다. 이제는 대장동도 원희룡이 뭣도 모르면서 의혹 제기한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