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특별사면돼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초 2월 2일 퇴원하는 걸로 알려졌지만 이뤄지지 못 했다.

본지는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이 늦춰질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추후 퇴원 시점이 불확실한 상태다.

코로나 상황에서 병원의 방침상 등록된 보호자 이외에는 입원 중인 환자의 면회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남동생인 박지만씨도 작년 말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을 아직 면회하지 못했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만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말한 바가 없다. 유 변호사 개인의 입을 통해 나오는 박 전 대통령 근황 소식을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한 신뢰 문제도 있다.

서울삼성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공식 발표한 적 없다. 병원 내에서 박 전 대통령 관련해 함구령도 내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박 전 대통령의 몸과 정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확한 정보의 접근이 차단돼있는 셈이다. 몇달째 박 전대통령과 관련해 추측과 풍문만 난무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삼성병원에서 자신의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면회가 제한돼있기 때문에 혼자서 생일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